소개
월리사(月裡寺)는 신라 무열왕(武烈王) 때 의상대사(義湘大師)가 창건하고 이곳에서 수도 정진하여 성불(成佛)하였다. 대사가 이 절에 있을 때, 하늘의 달빛이 해와 같이 밝게 비추는 것을 보고 감탄하여 절의 이름을 월리사(月裡寺)라고 명칭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월리사 대웅전(大雄殿)은 조선 효종(孝宗) 8년(1657)에 명현당 원학대사(明玄堂 元學 大師) 가 다시 세운 건물이다. 처마 끝의 암막새기와에 양각된 글씨로 보아 영조(英祖) 6년(1730)에 또 한 차례 고친 것으로 보인다. 건축 양식은 조선 중기에 건립된 것으로 보이며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八作) 지붕구조를 하고 있다. 겹처마 형태로 된 팔작지붕은 한국 건축의 아름다운 진수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처마 끝 기와는 암, 수막새와 망와(望瓦)를 나란히 배치하였으며, 기와는 여러 종류의 문양이 보여 몇 차례 고친 것으로 짐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