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몽산화상육도보설』은 업보에 따라 윤회하는 십계(十界)에 대하여 설한 불경이다. 이 경전의 저자인 몽산화상蒙山和尙 덕이(德異,1231~1308)는 원나라의 고승으로, 중국 임제종臨濟宗을 대표하는 승려이며, 『육조단경六祖壇經』, 『불조삼경서佛祖三經序』 등의 저술을 남겼다.
『몽산화상육도보설』은 지옥·아귀·축생·수라·인간·천·성문·연각·보살·불 등 깨달음에 따라 다다를 수 있는 10가지
세계에 대하여 설하고, 중생들에게 공덕을 쌓아 성인의 지위에 들어갈 것을 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은 1권 1책의 목판본으로, 총 2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복장 유물인 듯 표지가 결실되었으나 전체적인 상태는 양호한 편이며, 책 말미에는 1522년(중종 17) 4월 ‛忠淸道 鴻山縣 萬壽山 無量寺충청동 홍산현 만수산 무량사’에서 간행되었다는 간기가 있어 정확한 간행지와 간행연대를 알 수 있다. 이 책은 조선 중기의 지방 목판인쇄문화를 엿볼 수 있는 자료이자, 불교경전 연구 및 서지학적 가치가 높은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