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첨지중추부사(僉知中樞府事) 충경공(忠敬公) 변준(卞儁, 1465~1513)의 위패를 괴산군 사리면 방축리에서 1967년에 이곳으로 옮겨 모신 사당으로 일명 “초계사(草溪祠)”라고도 한다. 변준은 1506년(중종 1년)의 중종반정 때 공을 세워 정국공신(靖國功臣) 4등으로 책록되고 초계군(草溪君)에 봉해졌다. 매년 음력 1월 19일과 4월 11일에 향사한다. 충경사 입구로 향하는 길은 시멘트로 다져져 있고 층계를 오르면 비로소 들어가는 대문에 닿을 수 있다. 지금의 사당은 1988년에 중건한 건물로 정면 3칸, 측면 2칸 겹처마 팔작지붕의 목조기와집인데 내부는 통칸 마루방에 분합문을 달고 앞 마루를 놓았으며 “충경사(忠敬祠)”라는 현판을 달았다. 마당 앞으로 솟을대문을 세우고 담장을 둘렀다. 현판의 왼쪽에는 ‘통정대부청주목사 효자초계변공지비(通政大夫淸州牧使 孝子草溪卞公諱袍之碑)’라고 쓴 편액이 있고, 오른쪽에는 ‘분의정국공신자헌대부병조판서초계군익충경초계변공휘준지묘배정경부인양성이씨(奮義靖國功臣資憲大夫兵曹判書草溪君謚忠敬草溪卞公諱儁之墓配貞敬夫人陽城李氏)’라는 편액이 걸려 있다. 사당의 앞마당에는 대리석으로 귀 부위에 비신을 놓고 묘갈을 얹은 신도비가 서 있는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신도군변선생신도비명’이라고 쓰여 있다. 2015년 4월 17일 청주시의 향토유적 제30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