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지극한 효성이 조정에까지 알려져 1478년(성종 9년)에 사재주부(司宰主簿)에 상직되고 이산현감(尼山縣監)에 오른 청주인(淸州人) 남계(南溪) 경연(慶延)의 효행을 기리기 위해 1686년(숙종 12년)에 세운 효자비다. 효자비에는 “효자현감경연의 마을(孝子縣監慶延之里)”이라 새겨져 있다. 이 비석에 세워진 비각은 1957년에 보수한 건물로 정면 1칸, 측면 1칸 겹처마 팔작지붕의 목조기와집인데 사면을 홍살로 막았다. 효자비 인근 지북동 산32-2번지에는 경연묘소가 조성되어 있다. 묘소는 1482년(성종 11년)에 회곽분으로 조성된 것으로 보이며, 묘역 크기는 17.6×18.8m/면적 330.88㎡이며, 묘소 크기는 6.3×9.3cm/둘레 24.7m/면적 58.59㎡로 묘소의 보존 상태는 상당히 양호하다. 묘 앞에는 상석과 15세기 전반경부터 16세기 전반까지 건립된 규수방부형(圭首方趺形) 묘비 및 문인석이 배치되어 있다. 효자비 앞면에는 ‘효자현감경연지리(孝子縣監慶延之里)’, 뒷면에는 ‘자대유호미군사재야국채야사(字大有號微君事在國菜野史)’, ‘孝且庚名高万慶紀三年甲(오른쪽 측면)’, ‘以孝能□召拜□□主□出字□山成化十八年二月初(왼쪽 측면)’라는 명문이 남아 있다. 2016년 3월 18일 청주시의 향토유적 제33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