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1708년(숙종 34년)에 문효공(文孝公) 영의정(領議政) 경재(敬齋) 하연(河演, 1376~1453)과 정경부인(貞敬夫人) 성산이씨(星山李氏, 1380~1465)의 부부영정을 봉안한 진주하씨(晋州河氏) 집안의 사당으로 일명 “타진당(妥眞堂)”이라 한다. 1825년(순조 25년)부터 매년 음력 2월과 8월 중정일(重丁日)에 향사하고 있다. 이곳에 봉안된 영정은 1467년(세종 13년)에 연당(蓮堂) 하우명(河友明, 1413~1493)이 그린 하연의 초상화와 성산이씨의 초상화를 1641년(인조 19년)에 이모(移模)한 것을 경상도 합천의 타진당(妥眞堂)에서 1749년(영조 25년)에 개모(改模)한 것이다. 하연의 영정은 관복을 입은 전신교의좌상(全身交椅坐像)으로 가로 79㎝, 세로 134㎝의 설채견본(設彩絹本)이며, 성산이씨의 영정은 대례복(大禮服) 차림을 한 전신교의좌상으로 가로 79㎝, 세로 146㎝의 설채견본이다. 지금의 영당은 1943년에 중건하고 1978년에 보수한 건물로 정면 2칸, 측면 1칸 반 겹처마 맞배지붕의 목조기와집이다. 내부는 통칸 마루방에 2개의 쌍문을 달고 앞마루를 놓았으며 1989년에 솟을대문을 세우고 담장을 둘렀다. 문효영당은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에 있다. 2015년 4월 17일 청주시의 향토유적 제63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