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1926년에 박준학(朴準學), 박영래(朴泳來) 등 기로회원(耆老會員) 45명이 연제리 돌다리방죽 옆에 조선 후기의 약정(約亭)을 계승하여 다시 세운 정자이다. 조선 후기에 송시열(宋時烈), 송준길(宋浚吉), 박연해(朴延獬), 박정룡(朴廷龍) 등이 시사(詩社)로 조직하였던 백련사(白蓮社)의 상부상조와 예속상교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하여 임오군란, 갑신정변 등 정변을 겪은 후, 이 지역 유지 45인이 함께 참여하여 난국계(蘭菊契)를 조직하고 그 모임의 장소로 건립한 정자이다. 정자의 이름은 백련사 때는 약정(約亭)이라 하였다가 난국계의 결성 시에는 난국정(蘭菊亭)이라 하였고, 1926년 퇴락한 정자를 중수하면서 낙건정(樂健亭)이라 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지금의 정자는 1954년과 1983년 그리고 1990년에 보수한 건물로 정면 2칸 측면 2칸 홑처마 팔작지붕의 목조기와집으로 내부는 통칸 마루를 깔고 난간을 둘렀으며 정자 안에 1926년에 김종한(金宗漢)이 쓴 “낙건정(樂健亭)”이란 현판과 김종한이 지은 “낙건정기(樂健亭記)”, 김영훈(金永薰)이 지은“낙건정기(樂健亭記)”, 박익래(朴翼來)가 지은 “낙건정기(樂健亭記)”, 1954년에 이석영(李錫永)이 지은 “낙건정중기(樂健亭重記)”등이 걸려 있으며 정자 앞에는 1983년 박영순(朴榮淳)이 지은 “낙건정중수기비(樂健亭重修記碑)”가 있다. 현재 난국회에서 관리하고 있다. 낙건정은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에 있다. 2015년 4월 17일 청주시의 향토유적 제78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