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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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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푹푹찌는 ‘가마솥 더위’에 인명·가축·농작물 피해 속출
부서 기술보급과(농업기술센터)
내용 장마가 끝난 뒤 가마솥 안 같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인명과 가축·농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폭염으로 인해 야외에서 농작업을 하다 숨지는 사례가 속출하자 농업인들에게 한낮 농작업 활동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고, 일선 지자체는 가축과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열사병 비상…인명피해 급증=지난달 30일,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 2명이 한꺼번에 발생했다. 이로써 최근 3일 동안 더위로 숨진 환자는 4명에 달했다. 주목해야 할 것은 4명의 사망자 중 3명이 밭일을 하던 70대 이상 노인이었다는 점이다. 사망자 중 1명은 경남 고성군에 사는 70세 남성으로, 7월30일 잡초 제거를 하러 텃밭에 나갔다가 쓰러져 있는 것을 정오를 조금 넘어 딸이 발견했다. 구급대원이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민 숨을 거둔 상태였다. 보건당국은 탈수로 인한 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른 사망자는 전북 김제에 거주하던 79세 여성으로, 같은 날 오전 집 근처 밭에 일을 하러 나갔다가 오후 3시경 발견됐다. 이에 앞서 7월29일에는 전남 순천에 사는 87세 여성이 밭일을 하러 나갔다가 열사병으로 숨졌다.

 무더위로 인한 사망자 발생과 함께 열탈진·열사병·열경련·열실신 등 ‘온열질환’ 환자 수 역시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30일까지 올해 온열질환 환자는 모두 446명 발생했는데 이 중 약 39%에 달하는 172명이 7월26~30일 5일간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온열질환 사망자를 보면 모두 야외에서 일을 하다가 폭염으로 숨졌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70세 이상 농업인들은 한낮(정오~오후 5시 사이)에는 외출이나 농작업을 하지 말아야 하고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는 헐렁한 옷차림이나 챙이 넓은 모자 또는 양산을 쓰고 물병을 반드시 휴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닭과 돼지도 더위 ‘비상’…폐사 속출=폭염으로 인한 가축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폭염으로 지난달 31일 도내에서 가축 피해가 처음 발생한 뒤 2일까지 사흘 동안 25농가에서 모두 3만4193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닭이 21농가에 3만4161마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돼지도 4농가에서 32마리가 폭염으로 폐사했다. 시·군별로는 칠곡이 7700여마리로 가장 피해가 컸고, 의성 7000여마리, 상주 5000여마리, 안동 4600여마리 등이다.

 의성의 한 육계농장에서는 2일 3만마리 가운데 5000마리가 폐사했고, 영천의 한 육계농장에서는 1일 6만마리 가운데 3000마리가 죽었다. 2일 하루에만 도내 10농가에서 닭 1만6000여마리가 폐사했다.

 돼지 3800마리를 기르는 김영춘 한돈협회 영천시지부장은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2일 출산을 앞둔 어미돼지가 폐사하는 등 피해가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바깥 기온이 섭씨 37~38℃가 되면 축사 내부 온도는 41~42℃까지 올라가게 된다. 사육농가들이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온종일 환풍기를 가동하고 차광막을 설치하는 등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역부족인 상태”라며 걱정했다.

 김규덕 경북도 축산담당은 “폭염으로 산란계의 경우 이미 산란율이 크게 떨어지고 있어 최신 냉방시설을 갖추지 못한 농가들은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가축관리 태스크포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폭염에 따른 가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채류 농가도 폭염과 ‘전쟁 중’=폭염에 따른 과수나 채소 재배농가들의 고통도 이만저만 아니다.
충북 단양의 대표적인 노지 수박 주산지인 어상천면에서도 폭염과의 전쟁이 한창이다. 이에 따라 수박을 작열하는 햇볕으로부터 보호하려고 갖가지 아이디어가 동원되고 있다. 본격 출하가 시작된 어상천면에서는 요즘 신문지나 파마용 비닐캡을 모자처럼 뒤집어쓴 수박밭을 흔히 볼 수 있다.

 6600㎡(2000평) 규모의 노지 수박을 재배하는 김찬수씨(62·어상천면)는 “노지 수박은 요즘처럼 강한 햇볕을 쐬면 겉이 노랗게 변하고 열과가 많이 생겨 상품성이 없어진다”면서 “70%가량 익었을 때 햇빛 차단을 위해 신문지 등으로 수박 겉면을 감싸주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농민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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