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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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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과원지형 맞춰 다양한 수형 적용…관배수 철저
부서 기술보급과(농업기술센터)
내용 경북 경산에서 3만3000㎡(1만평) 규모의 복숭아 농사를 짓고 있는 조국행씨(51)는 고품질 과실을 생산하는 최고의 비결로 ‘수형관리’를 꼽았다. 재배지에 맞는 수형을 선택해 과실이 햇빛을 잘 받을 수 있도록 관리해야 당도도 높고, 착색도 잘된 고품질 복숭아를 생산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조씨가 추천하는 복숭아 수형은 평지·경사지(경사가 심하지 않은 곳) 어디에나 적용할 수 있는 이본주지개심자연형. 그는 “주지 두개를 남기는 이본주지개심자연형은 햇빛이 고루 드는데다 순지르기(적심)·봉오리솎기(적뢰) 작업만 적절히 해준다면 인건비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밀식하지 않는 것. 나무가 크게 뻗어나갈 수 있도록 재식거리를 충분한 둬야 한다.

 조씨는 “일본의 경우 넓게 심은 곳은 10m×10m의 간격으로 식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넓게 심어 햇빛도 잘 들고 통풍도 잘 되게 해준다면 병해충 피해도 적게 받아 방제에 드는 인건비·자재비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형관리가 생산비를 절감하면서도 ‘없어서 못 판다’는 개당 2만원의 ‘금복숭아’를 생산해 내는 조씨의 가장 큰 비결인 셈. 그가 생산하는 복숭아는 공판장에서 다른 복숭아에 비해 2~4배의 가격을 받고 있다.

 높은 가격의 비밀은 그의 유별난 ‘품질관리’에 있다. 복숭아가 익기 전에 미리 따지 않고, 수확 전에 휴대용 비파괴 당도계로 즉석에서 당도 측정을 해 고품질 과실만을 선별하기 때문. 이를 통해 ‘믿고 살 수 있는 고품질 복숭아만을 생산한다’는 신뢰를 얻게 됐다.

 이 밖에도 조씨는 과원의 지형에 맞게 Y자수형, 사립주간형 등 다양한 수형을 적용하고 있다. 이중 사립주간형은 일본에서 처음 들여와 과원에 적합하게 변형한 수형이다.

 본인의 재배지에 적합한 수형 선택을 강조하는 그는 “각 수형의 특성과 나무 생리에 대한 공부 없이 무턱대고 따라하다 보면 실패하기 쉽다”며 수형과 각 생육단계별 생리에 대한 이해를 강조했다.

조씨는 복숭아 농사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농촌진흥청 ‘복숭아사랑동호회’에 적극 참여하며 재배기술을 터득해 ‘국내 복숭아 수형의 1인자’로 인정받고 있다.

 그가 신경쓰는 또 다른 부분은 관배수다. 7~8일 정도 비가 오지 않으면 4일 간격을 두고 1회 2시간가량 물을 준다. 그는 “복숭아는 배수가 나쁜 곳에서는 말라죽거나 발육이 불량한 만큼 밭에 유공관을 설치해 배수가 잘 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재배 예정지 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나무를 심기 2~3년 전부터 배수로 정비, 사료작물 재배를 비롯해 퇴비를 듬뿍 넣어 땅심을 높인다. 조씨는 “복숭아는 질소질 비료를 너무 많이 주면 양분 축적이 방해받고, 동해 등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식재 전에 땅심을 충분히 높여 두고, 생육기간에는 꼭 필요한 만큼만 비료를 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조씨는 “복숭아는 재배면적이 해마다 늘고 있어 앞으로 생산량이 많아지면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품질을 높여 차별화를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무역협정(FTA) 시대에 맞춰 고품질 복숭아를 수출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출처 : 농민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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