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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동물원에 갔다가 울고 돌아왔습니다.
작성자 anonymous
내용

오늘 동물원에 아이들과 같이 갔다가 울고 돌아왔습니다.

저희집엔 몇 달전부터 키우던 토기 한마리가 있습니다.

둘째아이가 이야기도 없이 토끼(토순이)한마리를 가지고 왔더군요.

돌려 보내고 싶었지만, 아이의 교육상, 그리고살아있는 생명체이기에 집도 지어주고 먹이도 사다주어가며 정을 들여가며 식구처럼 보살피며 키웠습니다.

그런데 이사관계로 더이상 키울수가 없어서 고민하던 중, 동물원을 생각했고, 물어나 보자는 마음으로 전화를 했더니 선뜻 가져오라고 하시더군요.

동물원에서 동물을 받을때에는 동물의 건강상태라든가 여러가지로 어떠한 절차가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웃으시면서 선뜻 가져오라는 친절한 말씀에  너무 감사했고, 아이들또한 너무 좋아했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아쉬워하는 아이들이 토순이와  헤어질 마음이 서운했는지 뛰어다니며 놀더군요.  정말 강아지보다 더 잘 따랐거든요.

"엄마 토순이 놀라니까 천천히 달리셔야해요." 아이들의 말에 천천히 주행을 하여 동물원에 도착했습니다.

매표소에서 친철한 안내로 사무실로 향했습니다.

사무실에서 한 분이 뒷짐을 지고 나오시더군요.

대뜸 누가 가져오라고 했나요?라는 질문에

저도 그정도는 잘 알고 있는터라 전화로 문의부터 하고 왔다고 전했습니다.

"두고가세요"라는  말씀에 "잘 좀 부탁드립니다" 꾸벅 인사를 했더니

"그렇게 말씀하실거면  도로 가져가세요. 여기가 무슨 키우다 버릴수 없어 가지고 오는 곳도 아니구" 라고 퉁명스럽게 말씀하시더군요.    휴~

받아주세요라고 부탁부탁 사정하고 데려온것이 아니고 데려오라고해서 데려온건데...........

그리고, 서운해하는 아이들이 옆에 있기에 다시한번 부탁드렸는데..........  할말이 없더군요.

사육담당을 총괄하시는 분(김웅수님)이라면 동물에대한 애정도 깊으시리라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시더군요..    순간  울음이 벌컥!!

친절청주 우수부서로 선정되셨던데..     모든분들이 친절하셔야 선정이 되는거 아닌가요?   알아봐야겠군요..

어쨌든 토순이를 데리고 오는 내내 눈물이 나더군요.. 

더 화가났던건 공공기관에 계신 분이라면 적어도 친절이 우선 아닐까 싶네요.

친절을 받으려고만 하지 실천은 안하시는군요..

아이들도 놀라고 왔을정도이니까요.

아이부터 노인들까지 찾아가는 곳입니다.

기분좋게 웃으며 즐기고 오는 동물원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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