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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고문헌 새로 확인 내용, 파일의 정보를 제공합니다.
제목 우리나라 최고문헌 새로 확인
내용 원효 ‘대승기신론소’보다 60년쯤 앞서 펴내


통일신라시대 원효(元曉)의 대승기신론소(大乘起信論疏) 보다 앞서 백제 말기에 펴낸 우리 문헌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 최고(最古)
문헌의 역사가 삼국시대로 올라가는 것이다. 현재 이 문헌의 원본은 전하지 않으나 필사본이 일본에 있다.

목포대 최연식(崔鉛植?역사문화학부) 교수는 15일 “일본 교토대 도서관에 보관된 고대 불교 저술인 ‘대승사론현의기(大乘四論玄義記?사진)’의
저자 혜균(慧均)이 백제 승려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불교 삼론학(三論學)의 개론서(총 12권)인 이 책은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문헌으로 알려진 7세기 중후반 통일신라시대 원측(圓測)과 원효(元曉)의 저술보다 앞선 것이나, 저자 혜균은 그동안 일본에서 중국의 고대
불교학자로 막연히 추정돼 왔다.


최 교수는 “독일 보쿰대 한국학과의 불교 연구자인 플라센 교수와 공동 연구해 혜균이 백제 승려임을 밝혀냈다”면서 “여러 기록들을 종합할 때
대승사론현의기는 원효의 저술보다 60년 가량 앞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혜균이 백제 승려라는 결정적 증거로 이 문헌에 나오는 절 이름 ‘寶憙寺(보희사)’가 2000년 부여 능산리 절터에서 발견된
목간(木簡)에 기록된 ‘寶憙寺’와 일치하는 점을 들었다.


최 교수는 저서 내용 중 ‘현재 이곳의 보희연사(寶憙淵師)…’라는 대목을 중시했다. ‘현재 이곳’이란 문헌 편찬 지역을 의미하고, 보희연사는
보희사(寺)의 연사 스님을 말한다. 문장 전체의 의미는 “현재 이곳에서 질문하는 문제는 이미 중국에서는 해결됐다”이므로 ‘이곳’은 중국이
아니라는 것이다. 목간(木簡)에서 ‘寶憙寺’를 판독했기 때문에 ‘현재 이곳’이란 백제라는 것이다.


최 교수와 플라센 교수는 오는 20일 한국사연구회와 목포대 공동 주관의 학회인 ‘백제 승려 혜균과 대승사론현의기의 재발견’에서 이 같은 연구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동국대 불교학부 김성철(金星喆) 교수는 “최 교수의 논문을 검토한 결과 우리나라 최고의 문헌임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동국대 사학과
김상현(金相鉉) 교수도 “이 책의 저자 혜균이 백제 승려인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자료가 거의 남아 있지 않은 백제의 불교는 물론 남중국과
동아시아 불교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여러모로 매우 중요한 연구 성과”라고 말했다.

 - 출처 : 조선일보
          광주=권경안기자 gakwon@chosun.com <mailto:gakwon@chosun.com> 
<http://gakwon.chosun.com/>
          입력=2006.10.16 00:40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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