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고인쇄박물관

외국기업 "한국문화 사랑해요" 내용, 파일의 정보를 제공합니다.

제목	외국기업 "한국문화 사랑해요"
내용	한국인의 정서가 담긴 전통 문화를 회사 이미지에 접목하는 데 힘을 쏟는 외국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는 전통 문화 후원과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외국 기업에 대한 편견을 불식하 는 동시에 기업 이미지를 토착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스키 수입사인 진로발렌타인스는 최근 서울 국립국악중고등학교에서 ‘임페 리얼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임페리얼 장학금’은 진로발렌타인스가 전통문화 보존과 국악 발전을 위해 2002년부터 실시한 사업으로, 국악 중·고교 입학생 중 잠재력이 돋보이는 국악 영재를 선발해 매년 2억원씩 지원하고 있다. 데이비드 루카스 사장은 “(한국의) 전통 문화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 을 수여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회사는 임페리얼 장학생들의 활동을 관심 있게 지켜보면서 후원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오는 28일 국립극장과 공동으로 ‘제1회 한국전통가요제’를 후원한다. 그 동안 르노삼성은 황진이의 생애를 다룬 총체극 ‘나비야 저 청산에’, 우리 창 작 춤과 판소리가 결합한 ‘춤으로 듣는 소리, 소리로 보는 춤, 심청’, 뮤지컬 ‘명 성황후’ 등 국내 전통 창작물에 많은 후원을 해왔다. 스토리지(중대형 데이터 저장) 업체인 한국EMC도 2000년부터 현존하는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 찾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 프랑스에 보관돼 있는 직지를 되찾자는 것으로, 이 회사는 서울 인천 청 주 등지에서 ‘직지 찾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대학생 동호회를 결성, 직지 마라톤 사내 동호회 운영, 청주시 주관 직지 축제 행사 등을 후원하고 있다. ‘던힐’ 담배 제조회사인 BAT 코리아도 공장이 위치한 경남 사천지역 문화예술 단체인 경남예총에 연간 500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역사 문제를 기업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기업도 있다. 일본 샤프사의 제품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샤프전자는 국내 대학(원)생을 대 상으로 잊혀진 한국의 역사를 찾아 떠나는 ‘한국 역사문화 답사’ 프로젝트를 운 용하고 있다. 1년간 매달 진행될 이 프로젝트는 지난 10월 1차로 40명의 대학 (원)생을 선발해 안동·경주지역으로 1박2일간 ‘유교 문화탐방’을 실시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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