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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 무게 50㎏ 나가는 책 보셨어요?” 내용, 파일의 정보를 제공합니다.
제목 “한 권 무게 50㎏ 나가는 책 보셨어요?”
내용 세계 희귀본 모아 책박물관 여는 여승구 화봉문고 대표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 고서(古書) 수집가 가운데 한 사람인 여승구(?丞九· 68)
화봉문고 대표가 그간 모아온 13만여점의 고서와 그림들을 모아 화봉 책 박물관을 개관한다. 서울 세종로사거리에서 신문로를 따라 걷다
서울역사박물 관과 구세군 빌딩 사이 길로 꺾어 50m쯤 들어가면 오른쪽으로 보이는 반듯한 2층 양옥이 박물관이다. “그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전시했는데 마침내 상설 전시관을 갖게 돼 감개가 무량합니다.” 여씨는 1982년 고서 수집을 시작한 이래 희귀본 하나를 손에 넣기 위해서라면
일본과 유럽 출장도 마다하지 않으며 책을 모았다. ‘천로역정’의 일본 초간본 을 들여오다 밀수꾼으로 몰리는 등 수집 과정에서 우여곡절도
많았다. 그렇게 해서 23년간 모은 책들 중에는 김소월의 ‘진달래꽃’과 한용운의 ‘님의 침묵’ 초 판본을 비롯, 1568년 발간한 한국 최초의
백과사전이라는 ‘고사촬요’, 1763년 일본에서 조선통신사의 모습을 목판화로 만든 ‘조선인대행렬기대전’ 등의 귀중 본이 포함돼 있다. 최근까지
출판무역업을 해온 그는 회사 서고에 이 책들을 보관하며 틈이 날 때 마다 전시해 왔다. 올해는 국립도서관에서 ‘고구려 발해 1000년전’을
열었고, 지난해에는 ‘책과 역사’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열어 고서 애호가들의 눈을 즐겁 게 했다. 82년부터 지금까지 연 전시회가 50여회.
1989~1996년엔 한국고서협회 회장을 지냈으며, 1990년부터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란 모임을 만들어 고서 정보 를 나누고 전시기획도
할 만큼 그의 책 사랑은 각별하다. 그는 그러나 “전시를 하면 할수록 제대로 된 상설전시관을 갖고 싶은 욕심이 커졌다”고 했다. “독일은
마인츠에 있는 구텐베르크 인쇄 박물관 하나만으로 도 인쇄 선진국 이미지를 잘 선전하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는 세계 최초의 금속 활자를
만들었으면서도 문화홍보를 제대로 못해 핵이나 분단국가 이미지 등으 로만 알려지고 있어요.” 여씨는 오는 15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세상에서
제일 큰 책, 세상에서 제일 작은 책’이란 제목 아래 책 박물관 개관 기념전을 열고 940여권의 책을 전시한 다. 가로 1m 세로 1.5m인
‘부탄’ 화보집과, 가로와 세로가 각각 1㎜에 불과한 스코틀랜드 지역 자장가 모음집 ‘올드 킹 코울’을 함께 전시한다. 낡은
서권기(書卷氣·오래된 책의 향기)가 물씬 나는 고서들에서부터 미야자와 리에의 누드집 ‘산타페’와 마돈나의 화보집인 ‘나, 마돈나’에 이르기까지
세계 곳곳에서 발간되는 책의 다양한 형태를 보여주는 것이 이번 전시의 목적이다. 그는 “박물관 개관을 계기로 책의 중요성을 깨닫는 사람이
늘어나 국립 책 박 물관이 생겼으면 하는 게 마지막 소망”이라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scoop87@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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