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 커뮤니티
  • 보도자료

보도자료

  • 커뮤니티
  • 보도자료
국내 최고(最古)급 시조집 「고금명작가」 발굴 내용, 파일의 정보를 제공합니다.
제목 국내 최고(最古)급 시조집 「고금명작가」 발굴
내용 현존 시조집 중 편찬 연대가 가장 오래된 김천택(金天澤)의 「청구영언」(靑 丘永言. 1728년 편찬)과 거의 같은 시기이거나 그보다 앞서
이루어졌음이 유력 한 시조집 필사본인 「고금명작가」(古今名作歌)가 발굴됐다. 선문대 중문학과 박재연 교수는 충남 아산시 인근에 거주하는
창원황씨(昌原 黃氏) 집안에서 입수한 고문서류에서 지금까지 전혀 보고되지 않은 9수를 포함 해 총 78수를 수록한 이 필사본 시조집을
찾아냈다고 21일 말했다. 이 필사본은 같은 뭉치에 포함된 다른 고문서류 완성 연대라든가, 이 시조집에 표기된 국어학적 특성 등을 고려할 때
작성연대는 「청구영언」보다 불과 12 년 뒤진 영조 16년(1840) 무렵임이 확실하다고 박 교수는 덧붙였다. 이러한 작성연대만으로도
「고금명작가」는 조선 영조 때 가객(歌客) 김수장 (金壽長)의 시조집 「해동가요」(海東歌謠)보다 21년이나 앞서고 있다. 하지만 이 시조집은
목판이나 금속활자 등으로 찍어낸 인쇄본이 아니라, 일일 이 손으로 베껴 쓴 필사본이라는 점에서 그 원전격인 시조집이 존재했다면, 이 원전
시조집은 「청구영언」보다 완성연대가 더 빠를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와 관련, 박 교수는 첫째, 이 시조집에 수록된 총 78수 중 제작
연대가 가장 늦은 것이 1648년에 태어나 1711년에 사망한 이언강(李彦綱)의 작품이고, 둘 째, 시조집 명칭에 '고금'(古今)이라는 말이
들어가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고금'이란 이 시조집이 옛날 것은 물론 당대 작품도 아울러 수록했 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이런 작품집에 1711년에 사망한 이언강 작품이 가장 최 근 작품으로 수록돼 있다는 것은 이 필사본 시조집의 원전이 이미 이언강 사망
이전에 존재하고 있었다는 적극적인 증거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 시조집은 "18세기 초엽에 편찬이 된 것을 영조 17년인
1740년 무렵에 다시 필사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럴 경우 이 「고금명작가」 필사본의 원전 은 시조집 중에서 가장 먼저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새로 보고된 작품 외에 기존에 알려진 작품도 다른 구절이 더러 발견됐다. 예컨 대 '청산리(靑山裡) 벽계수(碧溪水)'로
시작하는 황진이의 유명한 시조 첫 구 절이 이 시집에서는 '공산리(空山裡) 벽계수(碧溪水)'로 되어 있다. 이 창원황씨 고문서류에서는 이
시조집 외에도 송강 정철의 가사인 '관동별 곡'(關東別曲)과 판소리계 소설인 「토공전」(兎公傳. 토끼전) 한문본, 고소설 인
「왕경룡기」(王慶龍記) 한문본도 함께 나왔다. 이들은 모두 기존에 알려진 판본과 적지 않은 곳에서 차이가 있다. 특히 「토공 전」은 필사시기가
이른 데다 기존 한문본과 내용에 차이가 많아 특히 연구사 적 가치가 높다고 박 교수는 말했다. 이밖에도 「오음합궁」(五音合宮)이나
「귀방금일」(歸房禁日)과 같은 방중술 서(섹스학 관련 서책), 「기곤장사인구활법」(飢困將死人救活法)과 같은 의약 비방서및 「부적」(符籍) 등을
포괄하는 도가류 관련 서적도 다수 발굴됨으로 써 당시 사대부가의 이면 생활을 엿볼 수 있게 됐다. 김태식 기자 taeshik@yna.co.kr
파일

담당자 정보

  • 담당부서 운영사업과
  • 담당자 우민석
  • 전화번호 043-201-4263

콘텐츠 만족도 조사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어느 정도 만족하셨습니까?

만족도 조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 허락 표시
공공누리 마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마크

출처 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