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 커뮤니티
  • 보도자료

보도자료

  • 커뮤니티
  • 보도자료
다라니경이 세계最古 목판인쇄본 내용, 파일의 정보를 제공합니다.
제목 다라니경이 세계最古 목판인쇄본
내용 세계 최고(最古) 목판인쇄물을 둘러싸고 중국과 논쟁을 빚어왔던‘무구정광대다라니경(無垢淨光大陀羅尼經·이하 무구정경)’이 인류역사상 가장 오래된
목판인쇄물임이 확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성수(金聖洙·청주대 문헌정보학)교수는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의 간행사항 고증에 의한 세계
목판인쇄도서의 기원에 관한 연구’란 논문에서 ‘무구정경’의 서체와 종이지질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 706년경 신라에서 간행된 세계 최고의
목판인쇄물이란 사실을 입증해냈다. 김교수는 연세대 국학연구원 주최로 19,20일 연세대 상남경영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리는 ‘세계인쇄문화의 기원에
관한 국제학술심포지엄’에서 7년에 걸친 연구성과를 학계에 정식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무구정경’이 신라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중국 낙양에서 인쇄돼 신라로 전래됐다고 주장해온 중국의 저명한 과학사학자 판지싱(潘吉星·중국과학원자연과학사연구소)교수, 7백70년
인쇄된 일본 백만탑다라니 (百萬塔陀羅尼)를 세계 최고로 제시한 이시츠카 하루미치(石塚晴通·홋카이도대)교수 등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김교수와
치열한 논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판교수는 96년 한국이 금속활자에 이어 목판인쇄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국으로 공인받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성전(聖戰)’을 선포한바 있다. ‘무구정경’이 신라에서 만들어진 세계 최고 목판인쇄물임을 증명하는 증거는 글씨. 김교수는 심포지엄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주 구황리 3층석탑에서 발견된 사리외함(舍利外函)에 “무구정경을 함께 안치했다”고 새긴 글씨와 석가탑 ‘무구정경’
권미제(卷尾題·책의 마지막 부분에 제작에 참여했던 사람들을 적은 글) 글씨를 필적감정 전문가에게 감정을 의뢰한 결과 같은 사람이 쓴 것이
확실하다는 답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또 중국측은 ‘무구정경’ 서체가 당(唐)초기 문필가인 구양순(歐陽詢.557∼641)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보다 앞선 6세기초 북위(北魏)서법이 분명하고, 중국서체가 한반도까지 전파되는 기간을 2백년 남짓으로 잡았을 때 7백6년경에 제작됐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밝혔다. 또 8세기초 신라에서 목판인쇄기술이 발명된 것은 “중국이 당시에 필사(筆寫)만을 담당하는 대규모 기관을 갖고
있었던 것과 달리 신라는 전문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김교수는 지적했다. 한편 심포지엄에서는 박지선(용인대·문화재보존학)교수가
‘무구정경’의 종이는 신라산(産) 닥종이이며 8세기초 중국 종이와 확실한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또 한국측 학자들은 중국
신장(新彊)성에서 발견된 ‘묘법연화경’(일본 서도박물관 소장)이 6백90년에 인쇄된 것이란 중국의 주장과 달리 훨씬 후대에 인쇄됐을 가능성이
높고 인쇄연도도 나와있지 않아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주장을 펼칠 예정이다. 연세대 국학연구원 유인희 부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동아시아 3국
역사학계의 첨예한 관심사였던 목판인쇄 문제를 과학적으로 접근, 토론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무구정경’이 현존하는 세계최고
목판인쇄도서임이 인정된다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애리 기자
파일

담당자 정보

  • 담당부서 운영사업과
  • 담당자 우민석
  • 전화번호 043-201-4263

콘텐츠 만족도 조사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어느 정도 만족하셨습니까?

만족도 조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 허락 표시
공공누리 마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마크

출처 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