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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금속활자 초기 단골은 면죄부 내용, 파일의 정보를 제공합니다.
제목 <북리뷰>금속활자 초기 단골은 면죄부
내용 구텐베르크 혁명존 맨 지음/예지 민족주의 학교교육을 충실히 받은 우리가 ‘구텐베르크’에서 떠올리는 것이 무엇인가. 서양에서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 발명가 로 추앙되고 있으나, 실은 우리의 ‘직지 심경’보다 한참 늦은 금속활자 발명가 정도가 아닐까. 그러나 ‘직지심경’이 먼지 쌓
인 서고에 묻혀버린 반면, 구텐베르크 활자는 세계의 ‘문명사적 충격’으로 작용했다는 점을 일단 접어두자. 오늘날 세계에서 출간되는 단행본은
연간 100억권. 종이로 치면 약 5000만t, 쌓으면 거대한 피라미드를 4개나 만들 수 있는 엄청 난 양이다. 여기에다 하루
8000∼9000종씩 출간되는 일간지, 주 간지, 잡지까지 합치면 그 양은 1억3000만t으로 급증한다. 이 처럼 범람하는 인쇄물 시대의
출발점엔 바로 ‘요하네스 구텐베르 크’가 있다. 책은 이처럼 우리 조상보다 늦었지만, 인쇄물 시대의 비조가 된 구텐베르크에 대해 지나치리만큼
파헤쳐 들어간다. 구텐베르크야 말로 단순한 발명가가 아니라 유럽 근대의 태동, 세계사적인 혁명의 단초를 상징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구텐베르크가
살았던 당 시 유럽의 정치·경제·사회적 배경을 소상히 서술하는 것은 물 론이다. 저자인 존 맨은 독일 연구와 과학사를 전공한 영국의 역사가.
인쇄술 발명을 둘러싼 투자가들의 투자액수와 그 과정에서 야기 된 갖가지 에피소드, 투자에 따른 수익까지 세밀히 계산하는데서 저자의 스칼라십이
손에 잡힐 듯하다. 단순히 구텐베르크의 일 대기를 훑는다는 생각으로 책을 잡은 사람이 당황할 수밖에.하지만 찬찬히 읽어가다보면 우리가 한 발
앞서고도 사라져간 인쇄 술이 유럽에선 어떻게 ‘문명사적 혁명’으로 연결됐는지를 깨달으 며 무릎을 치게 된다. 책에 따르면 구텐베르크가 살다간
15세기 유럽은 종교개혁, 고전 의 재해석을 통한 르네상스 인문주의의 등장 등으로 변혁이 소용 돌이치던 시기. 급변하는 사회에 맞추듯 등장한
인쇄술은 변혁의 동력이 될 수밖에 없었다. 반면에 동양에선 민간부문이 발달하 지 못하고 모든 것을 관에서 독점했기 때문에 인쇄술이 발명돼도
장서용 사서나 몇 권 찍는 수준을 넘어서지 못했다. 복잡다단했 던 당시의 유럽 정세와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 과정에 대해 일가견을 갖게 되는
것은 책에서 얻는 부수적인 성과다.이처럼 종교개혁의 견인차가 됐던 인쇄술을 이용해 초기에 구텐 베르크가 주로 제작한 것이 악명높은
‘면죄부’였다는 사실은 재미있는 역사의 아이러니다. 구텐베르크는 인쇄술을 이용, 난세 에 돈을 벌 심산이었던 것이다.구텐베르크 생애 최고의
야심작 ‘성서’출판 역시 거대 단일시장인 유럽을 겨냥한 것이고 보면, 일확천금하려는 벤처사업가가 세상을 바꾸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라
해야할까. 우리말로 옮긴 남경태씨는 전문 번역가다운 솜씨를 한껏 발휘했다인명은 물론 지명, 고유어 등 원문 표기가 필요한 경우는 원 문을
병기하고 곳곳에 옮긴이 주석을 붙여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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