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고인쇄박물관

오페라 직지 9월 서울 초연 내용, 파일의 정보를 제공합니다.

제목	오페라 직지 9월 서울 초연
내용	세계 최고 금속인쇄 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약칭 직지)’이 오페라로 부활한다. 오페라 ‘직지’ 추진위원회와 서울 세종문화회관은 오페라 ‘직지’를 공동 제작, 9월 22~2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11월 8~11일 청주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한다. ‘직지’는 금속활자로 찍어낸 책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독일의 구텐베르크 성경보다 78년 앞선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간행됐다. 오페라는 ‘직지’ 간행에 얽힌 인물들의 사연과 역사적 사실들을 무대 음악으로 극화해 낸다. 원나라의 속국이 된 고려 말기를 배경으로, 고려 정안군과 둘째 부인 묘덕의 사랑, “인쇄문화를 일으켜 백성을 교육하자”는 글을 남기고 원나라에서 자살하는 정안군, 정부인의 죽음, 묘덕의 출가, 묘덕이 주도하는 ‘직지’의 간행에이르기까지가 오페라의 줄거리. 민족문화유산의 우수성을 색다른 방식으로 담아내 알리고, 지방문화예술의 역량을 극대화한다는게 제작 취지다. 극본은 충북대 교수 김승환과 시인 김민형이 함께 쓰고, 국악인 박범훈(중앙대교수)이 곡을 썼다. 음악적으로는 “한국 전통악기와 서양악기의 혼성 편성에 우리 고유의 선법과 장단, 서양 창법을 효과적으로 버무려 한국적 오페라를 창출해내고자 했다”는게 작곡자의 의도다. 원나라 속국이 된 고려 민중의 합창 ‘청산별곡’을 시작으로 정안군이 사랑하는 이를 그리는 아리아, ‘직지’의 글자를 찍어내라는 묘덕의 아리아 등이 대표적 노래다. 소프라노 김유섬,신동의, 베이스 김명지,유지호, 바리톤 장유상, 승공, 테너 강무림 김남두 등이 캐스팅됐으며, 청주시립합창단이 함께 출연한다. 박범훈이 국악-양악기 혼합 관현악단을 지휘하고, 정갑균이 연출한다. (김용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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