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고인쇄박물관

청주 인쇄출판박람회 22일 개막 내용, 파일의 정보를 제공합니다.

제목	청주 인쇄출판박람회 22일 개막
내용	현존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약칭 직지)을 통해 우리나라 인쇄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2000 청주 인쇄출판박람회’가 22일부터 한달간 청주 예술의 전당과 고인쇄박물관 등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문자문화의 지난 천년, 새 천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세계 각국의 희귀 인쇄출판물과 인쇄기기, 컴퓨터 관련 최첨단 시설물 등이 풍성하게 선보이고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열린다. 조직위원회는 54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박람회에 40만-50만명 가량의 국내외 관람객들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 관계부처와 인쇄문화협회, 출판문화협회, 전자출판협회 등 인쇄-출판 관련 단체들도 행사를 후원하고 있어 전국 규모의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 전시행사 =세계 각국 문자의 역사와 인쇄술 발달과정을 한 눈에 구경할 수 있다. 대표적 주제관인 ‘문자의 역사 및 문화마당’은 세계 각국 문자의 기원과 발달사, 한글창제와 변천사, 디지털 시대의 폰트 등을 소개한다. 창세기와 십계명이 쓰여진 두루마리 성서, 쌀 한 톨에 새겨진 반야심경, 각종 조약서와 휘호, 화폐, 우표 등도 볼 수 있다. ‘고인쇄 및 인쇄체험 마을’은 직지 제작과정 디오라마, 흥덕사지 유물전, 동-서양 고인쇄문화 비교전 등을 펼치고, 목판, 활판, 옵셋, 디지털 인쇄기에 이르기까지 인쇄술 발달과정을 보여주는 각종 인쇄기기들을 시대순으로 전시한다. ‘출판 문화 및 체험도시’에는 고대에서 현대까지 세계 26개국의 책과 교과서가 전시된다. 북한에서 간행된 교과서와 간행물을 특별 전시하며,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매년 열리는 어린이책 전시회 수상도서 350종도 만나볼 수 있다. 어린이들이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서당과 근대 학교 교실을 세트로 제작해 전시한다. ‘인터넷과 디지털 세계관’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변천과정을 소개하고, 전자출판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자료들을 선보인 다. ◆ 부대행사 및 특별전 =‘커뮤니케이션의 혁명 직지’를 주제로 매일 9회씩 13분짜리 영상쇼를 열고 문자를 주제로 한 패션쇼, 인형극 ‘직지야 어디있니’ 등을 공연한다. 공주 무녕왕 행차, 전주시립국악단 공연, 춘천 창작마임 및 가장행렬, 제주 민속관광예술단 공연, 광양 버꾸북 놀이와 토속민요, 수원 정조대왕 능행차 연시 등 전국 6개 문화단체가 참여하는 지역문화 행사와 중국 무한시 소년예술단, 러시아 서커스, 강원도 민속 줄타기, 전통무술 시범 공연 등도 선보인다. 국립청주박물관은 ‘한국 고대의 문자와 기호유물전’을 열어 국보 5점을 포함한 350점의 유물을 전시하며, 청주우체국은 세계우표전을 연다. 충북판화가협회는 전국 각 지역 판화가협회에서 엄선한 작품 200여점을 모아 ‘한국 현대판화위상전’을 개최한다. 한국, 중국, 독일, 일본, 영국 등 5개국 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속활자의 발명과 인쇄문화’, ‘세계 인쇄 출판문화의 미래’ 등을 주제로 청주국제인쇄출판문화 학술회의를 연다. ◆ 기념조형물 =시는 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해 청주예술의 전당 인근 도로 옆에 일본, 중국, 독일, 영국 등 세계 13개국의 속담과 격언 등을 담은 세계 각국 음각비를 세웠다. 또 청주 예술의 전당 앞 6차선 도로에 길이 52.4 , 폭 6.5 규모의 구름다리인 ‘직지교’를 건립했다. 육교 위에 노랑색과 연두색 아치를 ×자 형태로 세운 이 다리는 예술의 전당과 고인쇄박물관을 연결해준다. ◆ 공식행사 및 입장료 =21일 오후 6시부터 무심천 둔치 야외특설무대에서 인기가수 축하쇼, 시립무용단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전야제 행사를 열고, 공식적은 개막식은 23일 오전 11시 예술의 전당 광장에서 갖는다. 입장료는 어른 8000원(예매 6000원), 청소년 6000원(〃4000원), 어린이 4000원(〃3000원)이며, 단체관람객과 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 생활보호대상자에게 할인혜택을 준다. 시는 관람객 편의를 위해 1인당 500원을 받고 시내 주요 지점과 행사장을 운행하는 셔틀버스 6대를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043)220-6851 ( 류태종기자 tjyouh@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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