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 커뮤니티
  • 보도자료

보도자료

  • 커뮤니티
  • 보도자료
사설 내용, 파일의 정보를 제공합니다.
제목 사설
내용 챔피온의 자리는 항상 외롭다. 외로울 뿐만 아니라 늘 새로운 도전에 시달린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으로 공인된 「직지심체요절」도
그런 시달림을 간간히 받는다. 직지 아성에 대한 도전은 일찍이 80년대 후반부터 시작되었다. 안동에서 모씨가 소장한 '남명천화상송증도가' 는
직지보다 1백38년이 앞선 금속활자본이라는 주장이 관련학계에서 제기된 바있다. 일반적으로 목판본으로 알려진 안동본 증도가가 금속활자본으로
주장되는 것은 먹물의 농도차이를 보이는등 인쇄상태가 조잡한데다 목판본에서 나타나는 나무결을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이다. 증도가의 간기(刊記)에
나타난 '중조주지본'이라는 대목에 대해서도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즉 주자본을 목판본으로 다시 새겼다는 주장과 필사본이든 목판본이든간에
주자본으로 다시 새긴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주장이 대두된 바있다. 분명 고려의 금속활자는 직지 이전에 '고금상정예문'과 증도가등이 있었으나
불행히 오늘날 진본이 전하지 않고 오직 청주 흥덕사에서 인쇄된 직지심체요절 하권만 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때문에 직지 앞에는 「현존하는」이라는
수식어가 늘 붙어 다니는 것이다. 잘 알려졌다시피 프랑스 국립박물관에 소장된 직지 하권 간기에는 선광 7년 정사 7월 일 청주목외 흥덕사
주자인시 라는 기록이 뚜렷하다. 고려 우왕3년(1377) 청주 흥덕사에서 금속활자를 만들어 찍어 배포했다는 내용이 명확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직지 하권에는 이처럼 출판연도, 장소 및 인쇄방법을 명시한데반해 기타 금속 활자본이라고 주장하며 직지 아성에 도전장을 낸 고인쇄물들은
그럴만한 기능성은 있다해도 직지처럼 명쾌한 해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직지보다 무려 5백년가량 앞섰다고 주장하는 금속주조 활판이
등장하여 눈길을 끈다. 경기도 안양에 거주하는 이모씨가 소장한 14개의 금속주 조활판은 통일신라시대 만들어진 것이라는 주장이다. 반야심경을
양각한 이 활판이 직지보다 앞선 최고(最古)금속주조 제품인가에 대해선 좀 더 깊은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현 단계로서는 신빙성이 매우 희박하다.
우선 목판본 보다 금속활판이 앞서 나타났다는 사실은 활자의발달과 정상 믿기 어렵고 설사 최고의 금속활판이라해도 금속활자와는 동일선상에서 비교할
수 없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금속활판이 통일신라시대에 제작된것 치고는 상태가 너무깨끗하고 글짜삐침에 있어 회의적반응을 보이고 있다. 우리는
'견강부회'식으로 직지의 역사적 당위성을 강조하기 위해일부러 고인쇄물을 깎아 내리자는 것이 결코 아니다. 직지는 이미 학술적으로 그 위상을
확고히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유네스코가 직지를 인정했듯 정확한 검증작업을 거쳐 사실여부가 판명되길 바랄 뿐이다.
파일 20060602025310303.pdf20060602025310303.pdf 바로보기

담당자 정보

  • 담당부서 운영사업과
  • 담당자 우민석
  • 전화번호 043-201-4263

콘텐츠 만족도 조사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어느 정도 만족하셨습니까?

만족도 조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 허락 표시
공공누리 마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마크

출처 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