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고인쇄박물관

직지란?2 내용, 파일의 정보를 제공합니다.

제목	직지란?2
내용	성불산의 지표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어른 키만큼 자란 풀을 베고 땅을 파며 조심스럽게 절터를 확인해 나갔다. 그러나 아무 것도 없었다. 산을 내려오는 길은 그래서 오를 때보다 두배나 더 멀게 느껴졌다. 98년 7월 23일. 송광사를 방문했을 때의 일은 아직도 눈에 선하다. 주지스님에게 예를 표하며 수장고의 불경들을 보여 줄 것을 간청했다. 그러나 뜻밖에도 안된다는 것이었다. 하루종일 사정했다. 결국 대답을 듣지못하고 산을 내려왔다. 하룻밤을 여관에서 묵은 뒤 다음날 다시 찾기로 결심했다. 이튿날 다시 부탁했으나 대답은 마찬가지. 모두들 극심한 허탈감을 느꼈다. 그렇지만 이상하게도 가슴속에서는 직지에 대한 열망이 더욱 뜨겁게 타올랐다. 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는 직지관을 개설, 직지를 홍보하자 조계종과 문화관광부, 교육부는 물론 98년 9월 21일 김대중대통령의 충북도청 방문시 직지찾기 운동을 정부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들었다. 또한 청주시가 올해부터 직지찾기 전담반 편성 ㆍ운영토록 만들었다. 지난 4년여의 고단했던 시간들. 아직 직지를 찾지 못했지만 이들은 직지를 향해 한걸음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그래서 세계 최고의 인쇄물을 세계인들에게 공개할 수 있는 그날을 위해 멈추지않고 직지가 있을만한 곳을 찾아 나서고 있다. /글 조민형 기자 /편집 한성수 기자
파일	20060602025306341.pdf 바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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