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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래향(夜來香), 달빛 아래 퍼지는 꽃향기처럼 짙은 여운을 남기는 무용가 김진미는 한국 전통을 기반으로 하여 현대적 감각과 조화를 이루며 세태에 조급내지 않고 느긋하게 세상을 관조함에서 살아나는 ‘죽음보다 깊은 잠’에 빠질 것 같은 치명적 매력과 중독성으로 인해 깊은 여운을 남긴다는 평을 받는다.
- 그녀의 안무작의 핵심은 ‘풍유(諷諭)’로 어떤 사실을 직접 표현하지 않고 다른 대상에 빗대어 풍자적이며 암시적으로 우화적 체취가 짙게 스며들어 삶의 맥을 더듬고 반사시키는 춤 수사법을 반영한다. 그녀는 내재적 정신문화를 모체로 한국 춤의 올바른 맥을 찾아 폭넓은 표현 방식으로 독창적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그녀의 춤 행위에는 들뜸과 가라앉힘, 완급 조절, 기교의 적절한 배분으로 강한 인상을 안겨주는 안무법으로 ‘서울무용제 안무상’, ‘PAF 안무상’등을 수상하였고 세종대 무용학 박사를 거쳐 예술의 근본과 예술 행위자들의 심리적 영향 등에 대한 연구도 병행하는 안무가로 그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 그녀의 공간 규모에 따른 춤의 운용은 탁월하다. 그녀는 자신의 역할에 몰입하는 춤 연기의 추구와 내면에서 외면으로 향하는 풍유적 표현력은 관객들과의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소통한다. 그래서 김진미의 작품은 구애받지 않고 털어내는 풍유의 원천을 추구한다.그녀는 마당이 아닌 무대 위로 오른 춤의 한계를 극복하고 관객과 같이 즐기는 춤의 창작을 화두로 ‘서두르지 않지만 게으르지 않게’ 계속 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