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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세계화 사업 추진 ‘난항’ 내용, 파일의 정보를 제공합니다.
제목 직지세계화 사업 추진 ‘난항’
내용 문광부, 엑스포 개최 국비 지원 난색 표명 옛인쇄문화특별일본전 등 사실상 불가능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직지(直指)의 세계화를 위해 국가적
차원의 지원과 관심이 절실하나 정작 정부는 무관심으로 일관, ‘동네 유산’으로 전락하고 있 다. 청주시에 따르면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인 직지가 지난해 유 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데 이어 기록문화유산 보호에 기여한 사람에 게 수여하는 상을 직지상으로 결정하는
등 세계적으로도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 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직지 세계화를 위한 거시적이고 구체적인 추진전략을 마련, 모 두 1천500억원
이상의 예산을 들여 직지 간행 700주년이 되는 오는 2077년까 지 장기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시는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한시기구인
직지세계화추진단을 지난 2월 정 식 출범하고 오는 2007년까지 실현가능한 시책을 발굴, 모두 100억∼200억원 의 사업비를 투입, 직지
세계화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이미 주요 사업 계획에 포함한 직지체험학습프로그램과 국제교류프로그 램, 직지관련 영상물 제작,
직지찾기운동, 직지의날 축제, 직지CI 개발·활용, 직 지 서체 개발·활용, 직지상 제정, 인쇄 및 기록유산 워크숍, 직지문화의 거리 조 성
등과 함께 지역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마련, 직지의 생활화 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30년간의 직지 관련사업을
재정리, 체계화하고 이를 토대로 직 지를 정보화 혁신 콘텐츠로 운영할 수 있도록 이달말까지 세부 추진 계획을 내 놓을 예정이다. 시는 이어
오는 2007년부터 10년 단위계획으로 직지전략연구소 설립 등을 골자 로 하는 중·장기 계획을 설정, 오는 2077년까지 70년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 이다. 시는 또 직지 정체성 확립과 육성기반 조성을 위해 해마다 개최하고 있는 직지 축제를 내년부터 국제행사 규모로 확대, 직지상
시상에 맞춰 격년제로 개최키 로 하고 최소 40억원에서 60억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중앙정부 에 전달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나 직지 세계화를 위한 청주시의 다각적인 노력과는 달리 적극적인 행·재 정적 뒷받침을 해야 할 정부는 예산지원은커녕 직지
세계화에 대한 별다른 관 심조차 보이지 않는 등 세계적으로도 평가받는 직지가 국내에선 홀대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시는 직지엑스포 개최를 위해
국비 지원을 요청했으나 주무부처인 문화관광부 는 난색을 표해 무산 위기에 놓였다. 직지 홍보와 국제적 인지도 제고를 위해 개최예정인
동서양인쇄교류사국제학 술회의와 한국의 옛인쇄문화특별전 일본 개최, 구텐베르크박물관내 한국관 확 충 전시 등을 위해 요청한 6억2천만원의 예산도
1억원 정도 지원에 그칠 것으 로 보여 사실상 사업 추진이 불가능하게 됐다. 이처럼 ‘문맹(文盲)’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정부의 문화정책으로
세계기록유 산인 직지가 ‘청주시 지정 문화재’ 정도로 평가절하되고 있다는 비난을 자초하 고 있다. 김동진 기자
deadline24@h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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