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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돈 파스콸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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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내고 보고 화난 적이 참으로 오랜만이군요. 제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사이트에 가입을 했습니다.
하나만 적죠. 인터미션 끝나고 파스콸레와 노리나가 서로 주고 받으며 하모니를 이루는 부분이 있죠. 저는 미리 말하건대 앞자리에 앉았습니다. 거의 바로 앞이었습니다.그런데 그 하모니 부분이 파스콸레는 소리가 들리는데 노리나는 입모양이 보이더군요. 아니 무슨. 말이 안 나옵니다. 시간 남아돌아서 보러 온 거 아니에요. 이게 뭡니까? 노리나 역할을 한 소프라노는 처음 등장부터 끝까지 웅얼대기만 하더군요. 앞자리에 앉아서도 잘 안들리는데 중간부분에 앉은 분들과 뒷자리에 앉은 분들은 어땠을 것 같습니까? 왔다갔다하며 연기하는 것과 입만 뻥긋대는 걸 봤겠지요. 가만히 서서 불러야 그래도 들을만 했습니다. 연기하면서 못 부르겠으면 오페라는 왜 하는지. 좋은 기분으로 오늘 집에 돌아오겠다는 상상으로 하루가 기뻤는데 제가 너무나 큰 기대를 한 것 같군요. 최악입니다. 다시는 그 오페라단의 공연을 보지도 않겠지만 말하지 않으면 병이 날 것 같아서 적습니다. 오페라단 사이트는 없는 것 같더군요. 죄송하게도 그래서 예술의 전당 사이트에 가입하고 적습니다. 정말 끔찍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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