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리뷰
홈
커뮤니티
공연리뷰
| 제목 | <판 위에 노닐다> |
|---|---|
| 작성자 | 윤희경 |
| 내용 |
오랜만에 국악 공연을 관람하고 싶어서 찾아보던 중 운 좋게도 정기연주회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판 위에 노닐다'는 조선 팝 익스프에스 시즌 2로, 국악과 더불어 탱고, 밴드 등 다양한 퓨전 음악이 공연되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곡 몇 개를 꼽아보자면, '피아졸라 작품에 의한 대금 협주곡'입니다. 대금과 탱고의 어울림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만큼 더 기대가 컸습니다. 유명한 곡인 만큼 연주자의 부담감 또한 적지 않았으리라 생각하는데 제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훌륭하고 신선했습니다. 빠르게 흘러가는 선율 속에서 대금의 멜로디와 더불어 다른 악기들과 합을 맞추는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다음으로는 '동양 고주파'의 공연입니다. 양금과 퍼커션, 베이스라는 전혀 맞지 않는 듯한 세 악기가 만나 곡을 연주하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악기들이 모여서 하나의 곡을 연주할 때 그 연주에 심취한 연주자들의 모습이나, 분위기에 압도당한 것처럼 멍하게 연주를 지켜보던 관객들의 모습을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판 위에 노닐다'는 저에게 악기에 대한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 준 공연입니다. 그만큼 흥미로웠고 새로웠습니다. 국악에 대한 새로운 면모를 발견한 것 같아 즐거웠습니다. |
| 파일 |
| 이전글 | '판 위에 노닐다' 공연후기 |
|---|---|
| 다음글 | <일어나 새봄이야> 공연리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