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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청주시립국악단의 ‘판 위를 노닐다’ 관람 후기
작성자 윤영우
내용 23년도 4월에 대학교에서 진행하는 국악캠프에 참여하여 소금 강사로 오신 권유정 연주자님의 강의를 들었는데 연주자님의 소금연주가 너무 아름다워서 소금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그래서 관련 공연을 관람하고 싶은 마음에 연주자님께 공연 정보를 여쭤보았고, 5월 달의 정기연주회를 추천해주셔서 이 공연을 관람하게 되었다. 공연장의 악기 구성은 서양 악기 배치와 비슷하게 현악기들이 앞에 배치되고 관악기와 타악기가 뒤에 배치되며, 지휘자는 중심에 있었다. 첫 번째 공연은 국악관현악의 ‘그대, 꽃을 피우다’였는데 국악기를 활용하여 3악장으로 구성된 곡이다. 마지막 악장에서 꽃이 피어나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 느껴졌는데, 국악기로도 다양하게 음악을 표현하는 것이 인상 깊었다. 두 번째 공연은 피아졸라 작품에 의한 대금협주곡이었는데, 피아졸라의 여러 작품들을 대금을 활용한 협주곡으로 표현한 곡이다. 마지막 리베르탱고가 가장 멋있었다. 세 번째 공연은 개인적으로 기대를 많이 했던 판소리의 소리꾼과 국악관현악이 협연이었다. 나는 판소리의 국악적 요소와 국악관현악과의 콜라보를 기대했는데 소리꾼으로 나오셨던 유태평양 가수님이 국악발성보다는 가요발성으로 부르셔서 기대했던 것과는 달라 아쉬움이 남았다. 네 번째 공연은 동양고주파와 함께한 모듬북 협주곡이었는데, 5개의 순서 중에서 가장 멋있었다. 양금과 베이스와 드럼이라는 신기한 조합으로 활동하는 동양고주파의 악기 구성이 낯설었지만 생각보다 너무 잘 어울렸고, 현란한 연주들이 관현악단과도 잘 맞아서 정말 멋진 공연이었다. 마지막은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을 소리꾼과 합창이 협연하는 공연이었는데, 윤동주 시인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외로움을 잘 표현한 것 같다. 다섯 가지 공연 모두 너무 멋있었고,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국악관현악단의 정기 연주회를 관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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