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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청주시립국악단 제 131회 정기연주회 [판 위에 노닐다]를 보고
작성자 한성민
내용 최근 우리나라 민요에 빠져서 무언가 일을 할 때 민요를 틀어놓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보니 온라인 매체로 듣기보다는 직접 눈앞에서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마침 5월 4일에 청주시립국악단의 공연이 있었고 비록 민요는 아니지만 가끔씩 듣던 판소리 공연이 있길래 바로 예매하게 되었다.
이번 판소리 공연이 전통음악을 부르기보단 우리가 많이 알고있는 현대곡과 어울어져서 만들어졌다보니 공연 시작하기 30분 전부터 주차장과 로비 모두 사람들이 가득했고 역시 공연 시작하고 나서 둘러보니 거의 대부분의 좌석을 매울 정도였다. 음악회는 항상 연주하던 대로 시립국악단의 합주로 막을 열였다. 시립국악단의 연주는 매번 다른 음악을 보여주지만 언제나 웅장함으로 음악회를 감상할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해주는 기분이 든다. 두 번째 공연은 이창훈 대금 연주자를 중심으로 하는 대금협주곡이었다. 전에 직접 대금을 연주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공연의 수준이 얼마나 높은지 확실히 느낄 수 있었고 비록 지금은 대금 연주를 배우진 않지만 다시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세 번째 공연은 기다리던 판소리 메들리로 진행되었다. 아무래도 판소리면 조금은 지루하지 않을까 하던 생각이 전혀 안 들 정도로 유태평양 소리꾼의 소리는 관객의 호응을 정말 잘 유도했고 공연장 전체를 압도했다. 네 번째 공연은 양금, 베이스, 퍼커션으로 이루어진 동양고주파 밴드의 공연으로 윤은화 양금 연주자의 신들린 속주와 함민휘 베이스 연주자의 든든하고 묵직한 저음, 그리고 장도혁 퍼커션 연주자의 흥겨운 타악기 연주는 나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들었고 처음으로 나중에 다시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꼭 가고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을 음악으로 만든 소리를 들으며 공연은 마무리되었다.
우리 음악도 시대에 맞춰 다양한 변화를 도전하고 있고 정말 재밌고 흥겨운 음악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서양음악보다 덜 알려졌기 때문에 아직은 대중의 인식이 국악을 비주류로 보는 것에 아쉬움을 느꼈다. 음악의 폭넓은 견문을 위해서 우리 음악을 듣는 것은 정말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며 더 많이 알리기 위해 나 또한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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