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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챠챠할미와 저승이의 이야기 보따리 공연 관람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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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유희경 |
내용 |
공부하거나 심심할 때 국악풍의 음악 장르를 듣지만 어디까지나 취미 일 뿐, 국악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여 국악공연 입문자로써 가볍게 즐길 수 있을 만한 인형극을 바탕으로 하는 <챠챠할미와 저승이의 이야기 바구니>를 알게 되었습니다.
공연장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있었습니다. 앞부분은 인형극을 할 수 있는 무대와 뒷부분은 국악기를 연주하는 공간으로 구성되있었습니다. 그 중 뒷부분에서 지휘자가 연주자들이 어느 장면의 어느 노래를 연주하는지 이끌어 나가고 계셨습니다. 악기는 가야금, 거문고, 꽹과리, 북, 대금, 장구, 해금, 아쟁 등 국악기 뿐만 아니라 건반과 드럼의 심벌(?)과 같은 서양악기도 함께 볼 수 있었습니다.개성이 뚜렷한 악기들의 소리가 하나로 합쳐져 밝은 소리를 내기도 하고 무섭고 어둡고 슬픈 선율을 연주한다는게 매력적이였습니다. 이 공연을 보면서 지루하지 않았던 점은 노래를 들으면서 이야기도 함께 볼 수 있다는 점이였습니다. 이야기 또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여서 노래나 내용 어느 한 곳에만 집중되지 않아 공연을 더욱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이 공연은 챠챠할미와 저승이라는 두 도사가 저승의 감옥에서 탈출하여 인형세계로 들어간 잡귀들을 잡아 낼 것을 저승의 왕의 명을 받아들이고 인형세계로 들어가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그 인형세계에는 다리가 불편하신 아버지의 약값을 벌기 위해 시장에서 물건을 파는 한 소녀가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녀는 약값만큼 돈을 벌지 못하여 걱정을 하던 와중 꿈에서 산꼭대기의 열매를 구하면 아버지의 다리를 고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그 열매가 있는 산속으로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도 소녀는 열심히 헤쳐나가고 있었는데 호랑이를 만나게 됩니다. 그녀는 호랑이에게 잡아먹힐까 겁에 질려있었지만 그 호랑이는 화살을 맞아 다쳐 힘이 남아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소녀는 그 호랑이를 치료해주고 다시 열매를 찾아 떠납니다. 드디어 열매를 얻게 된 소녀는 발을 잘못 딛어 낭떨어지로 떨어지게 되고 그와중에 잡귀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때 챠챠할미와 저승이는 잡귀와 싸우지만 힘이 부족하여 실패하던 중 호랑이가 나타나 같이 잡귀를 물리치는데 성공합니다. 결국 잡귀는 다시 저승세계로 돌아가게 되었고 호랑이는 다리를 다친 소녀를 다시 마을로 데려다주어 아버지가 무사히 열매를 먹을 수 있게됩니다. 이 공연이 시작한지 10분도 채 되지 않아 관람하길 잘했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에 알고 있던 국악기는 새삼 더 좋게 들렸고 생소한 국악기는 처음 듣고 매력을 느꼈습니다. SNS, 미디어가 발달된 요즘 핸드폰 또는 컴퓨터로 검색하면 쉽게 국악공연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보는 국악공연은 관람객들과 같이 소통을 할 수 있고, 내가 이 공연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들을 같이 느낄 수 있어서 배로 좋았습니다. 비록 관람객들이 대부분 저에 비해 많이 어렸지만 나이 상관없이 똑같이 재밌고 감동을 주는 국악의 힘이 대단하다고 생각이 드는 공연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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