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대학생 아들과 딸을 둔 엄마입니다.

친구를 통하여 공연을 몇 번 본적이 있는데 사실 무용공연은 다른 연극이나 뮤지컬 그리고 오페라 처럼 말을 통해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서 어렵게 생각했었는데 요번공연은 너무나 색다르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요즘 가족끼리도 외면하고 건조한 무서운 사회속에서 이런 공연을 볼 수 있어서 의외였습니다.

 

비록 말은 하지는 않지만 주인공들의 연기와 춤이 무엇을 말하는지 알수가 있었고 중간에 나오는 여자가 부르는 노래가 너무나 슬퍼서 눈물을 참느라 힘들었습니다.

 

공연을 보는 내내 나도 저렇게 부모를 외면하지 않았나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친구와 함께 공연을 보고 나오는데 고등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얘기하는 것을 우연히 듣게 되었는데

"생각하지도 못했던 눈물이 갑자기 나서 자기도 놀랬다며" 웃으면서 돌아가는 뒷모습이 저들도 나와같은 마음이겠구나 하며 가슴 한편이 따뜻해졌습니다.

 

공연을 통해 무언가 깨닫고 벅찬 가슴으로 이렇게 글까지 남기는건 쉽지 않은데 여러 사람들이 먼저 게시판에 올렸네여^^ 그분들도 저와 같은 마음이겠지요??

 

여하튼 청주에서 이런 공연을 볼 수 있다는게 좀 놀라웠습니다.

내년에도 또 볼 수가 있다면 저희 4식구와 함께 관람하고 싶습니다. 

저희 청주시립무용단은 작품에 예술성 뿐 아니라 사회에 대한 메시지를 함께 

담기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한 결과물에 이렇게 격려를  해 주시니 책임감이 더 해 집니다.

다음 공연 역시 최고의 공연으로 시민여러분께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