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역에 살다가 남편의 직장 때문에 청주로 이사온지 10년이 됐습니다.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은 저는 여러장르의 공연을 많이 보러 다니곤 합니다.

그런데 청주시립무용단의 "달의 노래"와 "아홉번째 마디"는 너무나 여운이 남습니다.

자연을 모티브로 하여  만든 달의 노래는 저희 아이들도 쉽게 이해하고 흥미로웠지만.... 요번 작품 아홉번째마디는 야생화를 무용극을 묘사한 것이 너무나 획기적이고 독특했습니다.

솔직히 제목부터 좀 어려워서 이해하기 힘들거 같았는데... 공연을 보는 내내 가슴이 저미고 눈물을 참느라 머리가 아플정도였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첫장면에서 빨간 천으로 어머니의 자궁을 묘사하는 듯하여 너무 신비스럽고 이해하기가 쉬웠습니다. 어머니와 아들 그리고 딸이 서로 각기 찾아 헤매고 갈등하는 장면이 마음이 아팠습니다.

어찌보면 우리 이현실 속에서 당연시 되는 가족애란 단어가 공연을 통해 많은 교훈과 감동을 주는 계기가 되어서 아주 많은 감동과 여운이 남았습니다.

공연을 보는 내내 눈물을 참기 힘들었지만... 한편의 영화같은 무용공연을 볼 수 있어서 너무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공연은 더더욱 기대가 되고 빨리 보고싶습니다.

 

저희 청주시립무용단은 항상 시민여러분을 위해 최고의 공연을 펼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느껴주시는 감동과 여운이 저희의 존재가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음 정기공연에서도 더욱 더 완성도 높고 감동 있는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