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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학기에 장구반주법을 수강하여 과제로 국악 공연 관람이 있어서 처음으로 관람하게 되었는데, 연주회의 장단 분석이라는 과제가 추가로 있어서 온전히 공연을 즐길 수 없었다. 그래서 방학 때는 마음 편히 감상하고 싶다고 생각하였는데, 국악개론을 수강하며 과제로 연주회에 가야 하는 이유가 생기자 마음에 설렘이 가득했다. 관람한 연주회는 청주시립국악단의 송년음악회였는데, 첫 곡부터 정말 아름다운 선율을 듣게 되어 감동을 받았다. 첫 곡이 ‘달을 꿈꾸는 소년’이었는데, 연주가 꿈을 꾸는 듯한 느낌과 벅차오르는 감동이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연주를 들으며 ‘국악으로도 이렇게 감동받을 수 있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다음으로 기억에 남는 연주는 가야금병창이다. 공연책자에는 ‘가자 바다로!’의 곡만 쓰여져 있으나, 앵콜을 외치며 듣게 된 ‘옹헤야’가 인상적이었다. 특히 이 곡을 장구반주법 수강하며 알게 되어 더욱 반갑게 느껴졌고, 객석에 앉아있는 사람들 대다수가 받는 소리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 국악도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음악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 연주회는 시작부터 끝까지 혼자서라도 올 가치가 있는 연주회라는 생각을 들게 하였다. 정말 감동적인 한 해의 마무리를 보낸 것 같아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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