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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Valentine Day<러브레터>
작성자 anonymous
내용 오늘은 사람들이 용기내어 자신의 사랑을 고백하는 발렌타인 데이입니다. 달콤쌉사름한 초콜릿과 같은 사랑을 소리내어 상대방에게 속삭이는 날이지요.. 특히 여자들의 용기있는 고백이 빛이 나는 날입니다.. 오늘 하루 이리저리 바쁜 하루였지요.. 사귀고 나서 처음 맞는 발렌타인 데이라 무언가 해주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그게 그렇게 쉽지만은 않았어요.. 그렇게 미안한 마음만 갖고 있었는데 남자친구가 갈 데가 있다면서 만나자고 하더라구요 사실 요새 남자친구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남자친구가 먼저 만나자고 할 줄 몰랐거든요.. 매우 놀랐습니다.. 부랴부랴 나를 단장하고 오빠에게 줄 초콜릿을 샀습니다.. 너무 반가운 마음에 뛰어가 만났는데 오빠가 저에게 이 공연 티켓을 건넸습니다.. 정말 놀라고 기뻤습니다.. 공연장의 시작을 알리는 종이 울리고 소공연장에서 자그마한 콘서트가 시작되었지요.. 라디오로만 듣던 이은하 님의 목소리는 실제로 들어도 너무 좋더군요.. 제 1 바이올린. 제 2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베이스로 구성된 현악 앙상블이 우리를 맞이 해주었습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선율이 남자친구와 저의 가슴 가득히 채워주었고 그 동안 오빠와 제가 보낸 힘든 시간으로 인한 상처들을 모두 씻어주는 거 같았습니다. 소공연장에서 이루어진 이번 콘서트는 이전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는 것과는 다르게 가까이에서 연주자와 관람자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적인 따듯함과 소박함이 묻어난다고 할까..?소공연장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앞으로 자주 애용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교향악단이나 오케스트라의 공연은 자칫 잘못하면 너무 진지해서 일반인이 듣기에 충분히 지루할 수도 있지만 이번 공연은 우리에게 친숙한 클래식 음악들과 영화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도 쉽게 클래식 음악과 가까워질 수 있는 공연을 많이 열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공연에서 관객들은 매우 조용했고 모두들 공연에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다른 공연에서는 학생들이 학교 과제때문에 많이 와서 소란스럽게 하는 일도 많았는데 이번에는 아주 조용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조용한 듯 해서 아쉬움이 남는 공연이었습니다. 공연자에게 더 많은 박수를 보내고 격려와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었지만 너무 조용해서.. 차마.. 할 수 없었지요.. 조용하고 성숙한 관객의 모습도 중요하지만 연주자에게 박수와 호응을 아끼지 않는 모습이 필요할 것 같았습니다. 이상으로 제 공연후기였습니다.. 오는 봄에는 제가 남자친구에게 콘서트를 선물하고 싶습니다. 김 지 선 011-490-6958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건영아파트 106동 3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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