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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자 이름 : 장서경
연락처 : 011-9416-4828
메일주소 : sweetlove-sk@hanmail.net
연령 : 26세
신청하는 이유 및 사랑하는 이에게 보내는 메세지 :
그에대한 첫인상은 참 순박해 보였습니다.
때묻지 않은 순수함과 솔직함에 매료되었습니다.
그는 네번째 만나는 날 저에게 반지를 선물했습니다.
빠른 그의 프로포즈에 저는 놀랬으며.
그 반지를 낄 자리에는 이전에 제가 9년째 끼고 있는
소중한 반지가 있었습니다.
9년째 제가 끼고 있던 반지를 그의 앞에서 쉽게 뺄 수 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9년째 끼고 있던 반지가. 저의 소중한 언니의 반지였기 때문입니다.
언니의 소식이 멎은지. 9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희한하게도 9년째 끼고 있던 반지가 그의 새끼손가락에 맞더군요...^^
마음 같아서는 그의 손에 끼워주고 싶었지만.
저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반지를 뺀다는 것은 동생으로서의 예의가 아닌것 같았기 때문이죠...
제가 퇴근 후 도서관에서 늦게까지 공부하면.
그사람은 피곤한 몸을 이끌고. 저를 매일같이 청주에서 증평까지
데려다 주었습니다.
또한 저의 동생들을 챙겨주는 것을 보면서.
이사람이. 진심이구나! 여러번 느꼈답니다.
게다가. 1월부터 말로만이 아닌. 중국어 새벽반을 수강하는 것을
보면서. 그에대한 신뢰감은 쌓여져 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가 준 반지를 끼고 그 앞에 나타날 때면.
그는 함박 웃음을 짓곤 했습니다.
따뜻한 가슴으로 대해주는 그에게.
공개적으로 언니의 반지를 그의 손가락에 끼워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의 손가락에는 그가 준 반지를 끼고 싶습니다.
이번 발렌타인 데이는 저에게 특별한 날입니다.
2월 12일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지 100일째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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