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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과정

직지상징조형물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직지는 우리 청주에 소재했던 흥덕사에서 1377년 간행되었으며, 독일의 금속활자 인쇄본인 구텐베르트 성서보다도 78년이나 앞서 간행되었습니다.

지난 2001년 9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직지는 현재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되어있습니다.

직지금속활자 인쇄과정 입니다. 글자본선정 - 자본붙이기 - 어미자 만들기 - 주형틀완성하기 - 쇳물붓기 - 활자메어내기 - 조판 - 인쇄 입니다.

① 글자본 선정

① 글자본 선정

자본선정은 수서(手書),모사(模寫),판본(版本) 등의 방법을 통해 이뤄진다. 수서법은 유명인사나 서예가에게 부탁하거나 원고작성자나 활자제작자 등이 직접 자신의 필체로 서사한 글자를 자본으로 선정하는 경우이다. 모사법은 유명 서예가의 필체나 이미 간행된 서적의 글자체를 모방하거나 베껴 쓴 글자를 자본으로 선정하는 경우이다.
판본법은 이미 간행된 각종 서적의 판본이나 원고 작성자의 정서본(淨書本)에 나타나는 글자를 자본으로 선정하는 경우이다.
글자본을 정한 후 간행코자 하는 책의 내용에 따라 글자의 크기와 수량을 정하여 종류별로 자본을 제작한다.

② 자본 붙이기

② 자본 붙이기

결정된 자본의 종류에 따라 어미자의 제작에 필요한 두께와 크기의 낱개 혹은 연속된 판형틀을 만든다.
그리고 밀랍(蜜蠟)을 녹여 판형틀에 붓고 응고시켜 밀납판형(蜜蠟版型)을 만들고, 그 위에 결정된 자본을 뒤집어 붙인다.

③ 어미자 만들기

③ 어미자 만들기

밀랍판형에 붙여진 자본에 따라 조각칼을 사용하여 양각으로 새긴다. 양각된 어미자의 획(劃)이나 굵기 등 내면을 잘 다듬고, 연속된 밀랍판형인 경우에는 일정한 크기로 하나씩 낱개로 잘라내어 완성한다.
밀랍봉을 사용하여 가지를 만들고 완성된 밀랍 어미자를 한 자씩 낱낱이 붙여 어미자 가지를 만든다.
이때는 밀랍 어미자를 녹여 낸 후 쇳물이 흘러 들어갈 수 있는 홈이 생기도록 밀납봉을 만든다.

④ 주형틀 완성하기

④ 주형틀 완성하기

평평한 목판이나 철판 위에 거푸집을 장치한 후 밀랍으로 만든 어미자가지를 넣고 기포가 생기지 않도록 주물토를 채워 넣는다.
이때 쇳물을 부어 넣을 입구와 쇳물이 잘 흘러 들어갈 수 있도록 숨구멍을 만들어 놓아야 한다.
어미자가지가 들어있는 주형이 굳으면 주형에 열을 가하여 밀랍으로 된 어미자가지를 완전히 녹여 낸다.

⑤ 쇳물붓기

⑤ 쇳물붓기

활자를 만들고자 하는 금속을 녹이고, 주형은 쇳물이 흘러 들어갈 때에 흔들리지 않도록 단단하게 조이거나 주형의 가장 자리에 무거운 것을 얹어 고정시킨다.
그리고 나서 주형의 입구로 녹인 쇳물을 부으면 쇳물은 입구에서 홈을 따라 흘러 들어간다.

⑥ 활자 떼어내기

⑥ 활자 떼어내기

형에 부은 쇳물이 식으면 활자 가지쇠를 들어내고, 쇠톱 등을 사용하여 활자 가지쇠에 달린 활자를 하나씩 떼어낸다.
하나씩 떼어낸 활자를 일정한 크기로 줄로 깎고 다듬어 활자면을 평평하게 다듬어서 활자를 완성한다.

⑦ 조판

⑦ 조판

"직지"의 경우 광곽과 계선이 고정된 두 개의 인판틀을 번갈아 사용하였다.
인쇄할 책의 내용에 따라 활자를 뽑아 인판틀에 조판을 하는데, 먼저 밀납을 계선 사이에 깔고 열을 가하여 녹인 후 활자를 배열하고 인쇄하기 쉽도록 수평을 잡는다.

⑧ 인쇄

⑧ 인쇄

인쇄를 위해서는 금속에 잘 묻는 유연먹을 사용한다.
활자면에 먹물을 칠하고 그 위에 한지를 놓고 사람의 머리카락으로 만든 인체를 사용하여 골고루 문질러 애벌인쇄를 한다.
인쇄물을 교정을 본 후 수정하여 필요한 부수만큼 인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