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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적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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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의 쌀(벼)과 관련된 자료는 1920년대 김해 패총에서 발견된 탄화미가 전부였기 때문에 우리나라 쌀은 기원전후에 일본을 통해 유입되어 재배되었던 것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1970년대 이후 여주 흔암리 주거지에서 기원전 10세기 경의 탄화미가 다량 출토되어 우리나라 벼농사의 시작이 일본보다 앞선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후 평양 남경과 부여 송국리 유적 등에서도 탄화미가 출토되었으며, 하남 미사리·서산 휴암리·안면도 고남리·승주 대곡리·합천 봉계리·거창 대야리·울주 검단리 등등의 여러 유적에서 토기바닥에 볍씨 자국이 찍힌 민무늬토기가 출토되었다. 그리고 최근에는 논산 마전리에서 청동기 시대의 논이 확인되어 청동기 시대에 이미 벼농사가 전국적으로 이루어졌음이 밝혀졌다. 한편 출토된 볍씨나 볍씨 자국은 그 형태가 단립형으로 현재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쌀과 같은 형태이다.

그러나 최근 충북 청주시 옥산면 소로리 구석기시대의 토탄층(연대 :12,500BP~14,800BP)에서 볍씨(japonica 형과 indica 형)가 발굴되고 그 이전의 층에서는 유사벼가 발굴되어 크게 주목 받고 있다. 소로리 유적에서 출토된 볍씨는 지금까지 밝혀진 자료로 보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볍씨인 것으로 밝혀져, 벼의 기원.진화.전파 등에 관한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여 주고 있다.

벼농사 전파경로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