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인쇄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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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의 인쇄기는 판면의 모양을 옮기는 역할만 하였으므로, 다른 조작은 직접 손으로 하거나 인쇄기와는 별도로 다른 도구를 사용하여 행하였다.

1450년경 활판인쇄를 시작한 구텐베르크가 인쇄에 기계를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그것은 포도주를 만들 때 포도를 짜는 압착기를 개량하여 인쇄에 이용한 것으로 나무로 만든 평압식 인쇄기였다.

1764년경 제네펠더는 석판석에 화학적인 처리를 하여 약간 돌출된 화상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하였으며, 1788년에는 처음으로 평판인쇄가 발명되었다. 무거운 석판석의 취급을 쉽게 하기 위하여 제네펠더는 레버를 사용하여 인쇄압을 주는 수동인쇄기를 만들었는데 그것은 금속을 사용하는 평판인쇄와 사진적인 처리를 이용할 수 있는 인쇄의 가능성을 시사하였다.

1800년경 영국인 스탠호프(Earl Stanhope)가 발명한 스탠호프 인쇄기(Stanhope press)는 철로 만든 평압식 인쇄기였다. 그 후 가압에 토글 조인트(toggle joint)를 이용한 알비온 인쇄기(Albion press)와 하거 인쇄기(Hagar press) 등의 평압식 인쇄기가 발명되었는데, 이는 오늘날 수동인쇄기라 불리는 것으로 교정인쇄에 이용되고 있다.

19세기 초에 나폴레옹에 의해 유럽 전체가 전쟁으로 혼란스러웠을 때, 보도의 급증으로 신문인쇄의 고속화가 요구되었다. 그로 인해 1812년에 독일의 쾨니히(Friedrich Koning·1774∼1833)가 런던에서 기계학을 배우고 있던 독일인 바우어(Andreas F. Bauer·1783∼1860)의 도움으로 최초의 원압기를 제작하였고, 2년 후에는 복동원압 인쇄기를 제작하였다.

후자는 1814년 11월 29일에 런던 타임즈의 인쇄에 사용된 것으로 유명하다. 쾨니히는 그 후 원압기를 개량하여 현재의 정지원통형 인쇄기와 2회전 인쇄기의 개발에 기여하여 인쇄기 발명의 선조라 불리고 있다. 그러나 이 형은 판반이 왕복하는 속도 이상으로 속도를 빨리 할 수 없는 결점이 있어, 그 후 신문인쇄의 고속화가 요구됨에 따라 판반의 왕복운동에서 한 방향으로 회전운동을 하는 윤전식 기계가 출현하게 되었다.

더불어 지형 연판법이 성공하여 둥근 납판을 주조하여 원통면에 부착하게 된 것과 두루마리 종이가 사용되게 된 것은 더욱 윤전기의 발명을 완전하게 하였다. 1865년 미국인 볼로크(W. Bullock)에 의해 최초로 오늘날의 윤전기와 유사한 인쇄기가 제작되었다.

이어 런던 타임즈사의 월터 인쇄기(Walter press) 및 프랑스의 마리나니 윤전기가 제작되었다. 19세기에는 볼록판 인쇄가 평판인쇄에 비해 우월성을 가지고 있었으나 20세기 초에는 사진제판술이 발달함에 따라 오프셋인쇄가 발명되고 새로운 인쇄의 장이 열리게 되었다.

1904년 루우벨(Ira Washington Ruble)은 윤전기의 압통에 고무를 감아 붙여 오프셋인쇄기를 만들었으며, 1856년에는 양면동시 인쇄기, 1875년에는 라이노타이프(linotype)가 발명되어 인쇄는 질적으로도 우수하였을 뿐 아니라 대규모화되었다. 그 후에 더욱 고속화되고 정밀한 인쇄기가 출현하였으며, 더불어 여러 가지 부속장치가 발명되어 오늘날과 같은 복잡하고도 거대한 고성능의 인쇄기에 이르게 되었다.

인쇄기계의 종류는 가압방식에 따라 평압식 인쇄기, 원압식 인쇄기, 윤전식 인쇄기 등으로 분류된다. 평압식 인쇄기는 볼록판용 인쇄기이며, 평평한 판반 위에 판을 놓고 잉크를 묻힌 다음 압판으로 종이를 덮어 가압하는 인쇄방식의 인쇄기이다. 인쇄속도가 느리나 명함, 초대장, 서식 등 소형의 인쇄물을 적은 부수로 인쇄하는데 적합하다.

압인쇄기는 볼록판용 인쇄기이며, 판반 위에 판을 배치 고정시키고 판반이 실린더로 되어있는 원통 아래를 통과할 때 압동에 물려 있는 종이에 인쇄하는 방식이다. 원압인쇄기는 판반의 운동 방법에 따라 스톱실린더 인쇄기와 1회전 인쇄기, 2회전 인쇄기 등 여러 형태가 있는데, 평압식 인쇄기보다 인쇄속도가 빨라 출판물은 이 인쇄기로 찍는다.

윤전인쇄기는 판동과 압동이 모두 실린더로 되어 있으며, 판동에 둥근 판을 감고 판동과 압동 사이로 종이 두루마리가 통과되면서 인쇄되는 방식이다. 이것을 윤전인쇄라 하며 윤전인쇄기는 인쇄의 효율이 좋고 고속·대량인쇄에 알맞다. 두루마리 용지를 써서 신문, 잡지, 교과서 따위의 많은 부수 인쇄에 알맞다.

인쇄기를 구성하는 요소는 용지를 운반하는 장치, 잉크장치, 판을 고정시키는 장치, 가압장치 등 4가지 부분이다. 인쇄판식으로 분류하면 볼록판, 평판, 오목판(그라비어) 등 세 종류가 있으며, 인쇄의 압력방식으로 분류하면 평압식(平壓式), 원압식(圓壓式), 윤전식(輪轉式) 등 세 종류가 있다. 또한 인쇄의 색도수로 분류하면 단색(1색), 2색, 4색, 5색, 6색, 8색(양면인쇄), 10색(양면인쇄) 등이 있다.

이들 인쇄기는 판에 잉크를 묻혀 얇은 종이에 정교한 인쇄를 하는 것이므로, 그 기계의 정밀도는 대단히 높아야 한다. 인쇄기의 인쇄속도는 시간당 1,500장에서 3만장까지 할 수 있으며, 인쇄면적도 명함 크기에서 전지(全紙) 2배 크기까지 할 수 있는 인쇄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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