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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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명칭

동양에 있어서 서적의 처음 명칭은 책이었으며, 다음으로는 전(典), 서(書), 죽백(竹帛), 지(志), 기(記), 본(本), 전(傳), 서적(書籍), 전적(典籍), 도서(圖書), 문헌(文獻) 등으로 다양하게 불렸다.

책(冊)은 고대의 주된 서사재료였던 죽간을 엮은 모양을, 전(典)은 책상 위에 책을 올려놓은 모양 또는 책을 두 손으로 받쳐든 모양을 상형한 것이다. 기록류의 통칭인 서(書)는 원래 <서사하다>라는 동사의 개념이었으나 후에 죽백에 쓴 것을 가리켰고 서적의 범칭으로 사용된 것은 늦어도 전국시대초기부터였다.

죽백(竹帛)도 고대 기록류의 명칭으로 죽은 죽간을 뜻하는 것이며 백은 견직물로 의복을 만들 수도 있고 글을 쓸 수도 있었다. 지(志)는 기록을 의미하며 선인들은 이를 항상 서적의 통칭으로 사용하여 왔다. 기(記)는 지(志)와 뜻이 통하므로 서적을 지라고도 하고 기라고도 하였다. 오늘날 본(本)을 서적의 범칭으로 사용하고 있는 나라는 일본뿐이다. 우리나라와 중국에서는 주로 특정한 서적을 표현하는 합성어로 쓰이고 있다.

전(傳)은 본래 「경(經)을 해석한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행실을 기술한 글도 전이라 하였으나 이는 진·한 이래의 개념이며 그 이전에는 전으로써 서적을 통칭하였다. 고문헌을 통하여 볼 때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일찍부터 일반적 용어로 사용되어 왔는데 고려시대에 서적의 간행과 유통을 맡은 기관의 명칭까지도 서적점, 서적포, 서적원 등으로 일컬었음에서도 알 수 있다.

전적(典籍)은 서적의 다음으로 많이 쓰인 용어로 늠름하고 품위 있게 만든 과거의 귀중한 서적을 의미하는 것이다. 전(典)이 소중한 서적이라는 것은 유교와 불교에서 경서를 경전이라 일컬은 점에서도 알 수 있다. 도서(圖書)는 본래 그림과 글씨가 담겨진 것을 일컬은 데에서 비롯되어 다양하게 쓰이다가 현대적 도서관이 생기고 그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자 도서가 서적을 대표하는 범칭으로 등장하였던 것이다.

문헌(文獻)은 문과 헌의 합성어로서 본래는 전적(典籍)과 현자(賢者)를 의미하는 것이었으나, 후에 문은 역사적 사실에 대한 기록, 헌은 역사적 사실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을 의미하게 되었다. 문은 문구, 문장, 학문, 서책, 문자, 기록, 선, 미, 덕 등의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으나, 기록류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헌은 헌상하다, 바치다, 상주하다, 선, 현인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나 고대에는 현인이라는 의미로 사용된 예가 많았다.

따라서 문헌의 문은 기록정보(recorded information)를, 헌은 구술정보(oral information)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현재 문헌은 일반적으로 문물제도의 전거가 되는 기록, 학술연구에 자료가 되는 문서 또는 옛날의 문물과 제도의 연구자료가 되는 서적 등의 개념으로 통용되고 있다.

서양의 명칭

서양에 있어서 서적의 명칭은 파피루스(Papyrus), 비블리온(Biblion), 리버(Liber), 북(Book), 부흐(Buch), 리터리처(Literature) 등으로 통칭되어 왔다.

파피루스(Papyrus)는 이집트의 나일강 유역에 무성했던 동양의 왕골처럼 생긴 풀의 이름이다. 기원전 3천년경에 이집트 사람들은 이 풀줄기의 속대를 얇게 쪼개어 세로와 가로로 엇갈리게 펴고 눌러 말려서 파피리(Papyri·파피루스의 복수)라고 하였는데 이를 서사의 재료로 사용하였기 때문에 기록류의 통칭이 되었다.

비블리온(Biblion)은 그리스 말의 비블로스(Biblos)에서 전용된 것으로 이 용어도 파피루스(Papyrus)에서 유래된 말이다. 파피루스는 이집트에서 한때 양산되었는데 당시 지중해 연안의 상업국이었던 페니키아(Phoenicia) 사람들이 파피루스를 수입하여 다시 비블로스(Byblos) 항구를 통해서 그리스로 수출했다.

그리스 사람들은 그것이 비블로스(Byblos) 항구에서 온 것이라고 하여 비블로스(Biblos)라 부르기 시작했고 이 비블로스(Biblos)에 글을 쓴 것을 비블리온(Biblion) 또는 그 복수로 비블리오(Biblio)라고 했으며 이것이 서적을 의미하는 용어로 사용되었던 것이다.

리버(Liber)는 라틴어계의 말로서 수피(樹皮)를 의미하는데 고대 로마에서는 전통적으로 이 리버를 말려서 서사재료로 사용했기 때문에 이것이 직접 서적을 의미하는 말로 통용되었던 것이다.

북(Book)과 부흐(Buch)는 현대 영어의 북(Book)과 독일어의 부흐(Buch)의 동일한 어원을 가지는 튜톤(Teuton)계의 낱말에서 유래한 것으로 북(Book)은 고대에는 하나의 저작(a writing), 하나의 기록문서(a written document), 토지가 양도되는 증서 등의 의미로 사용되었다. 16세기와 17세기에는 하나의 기록된 설화나 이야기, 어록, 리스트 등의 의미로 사용되었다.

현재는 일반적으로 「필사되었거나 인쇄된 하나의 논저나 일련의 논저로서 여러 장으로 된 종이나 기타의 물체가 하나의 전체적인 자료를 구성하도록 함께 매어진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리터리처(Literature)는 본래 late-ratour에서 litterature(혹은 lytteratur) → literatur(uir) → literature로 변화한 말로서 14세기부터 19세기까지는 주로 학문이나 서적에 대한 지식, 순수학문 또는 인문적 학문, 학문배양 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18세기 말부터 19세기 말까지는 주로 학문적 저작, 학자의 활동이나 전문성, 학문영역 등의 의미로 사용되었다. 19세기 이후로는 주로 특정 국가나 시기에 있어서의 전체적인 문학적 저작, 혹은 일반적으로 세계에서 저술된 기록류의 총체의 의미로 사용되었다.

현재는 더 제한된 의미로 미의 형식이나 영감적인 의미가 있다고 고려되는 저작(writings which has claim to consideration on the ground of beauty of form or emotional effect)에 적용되며, 특정한 주제를 다룬 서적과 저작의 총체(the body of books and writings that treat of a particular subject)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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