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 월간 수질검사 결과
제목 | RE:직지 관련 질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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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고인쇄박물관 |
내용 |
먼저 흥덕사와 직지에 대하여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흥덕사는 현재 프랑스가 소장하고 있는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을 찍어낸 사찰입니다. 1972년에 <직지>가 세계최고의 금속활자본으로 공인되어 한국에 전해지면서, 국내에서는 <직지>의 권말에 기록된 흥덕사를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1980년대 택지개발공사 지구로 개발되면서 1970년 청동 범종이 출토된바 있는 운천동 소재 절터에 대한 발굴조사를 선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새로운 절터를 발견하여 보고서와 함께 충청북도에 중요성을 알리고 공사중지를 요청였고, 이후 1985년 청주대학교 발물관이 정밀 발굴을 하게 되었습니다. 발굴을 통하여 '興德寺'가 새겨진 금구, '皇統十年興德寺'가 새겨진 청동불발 등 다수의 유물이 출토됨으로써 이 사찰이 <직지>를 간행한 흥덕사이고, 대략 9세기에 창건되어 14세기 말에 화재로 소실되었음을 알게된 것입니다. <직지>는 현전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이며 당시 우리나라의 금속활자 인쇄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보여주는 결정적인 자료입니다. <직지>를 인쇄한 청주 ‘흥덕사’는 이러한 가치와 역사성을 인정받아 1985년에 사적 제315호로 지정이 되었으며, 1992년에 금당을 복원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흥덕사는 <직지>를 간행(1377)한 직후 화재로 소실되었고 이후 중건되지 못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후에 흥덕사에서 간행한 책은 없습니다. 다만 <직지>를 찍었던 금속활자인 ‘흥덕사자’로 찍은 <자비도량참법집해>의 번각본이 현재 전하고 있습니다(청주고인쇄박물관 소장). 비록 원본(금속활자본)이 아닌 그 번각본만 전하고 있지만, 이 자료는 흥덕사에서 <직지>외에도 여러 종의 책을 금속활자로 찍어냈음을 보여주는 자료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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