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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 수질검사 결과

정수 수질검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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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명암 약수터, 두 분의 숲 해설가님 감사합니다.
작성자 한*희
내용 어머니와 저는 명암 약수터 옛 산성길을 가면 항상 몸과 마음이 힐링이 되어 돌아옵니다. 지난 봄 날 저의 어머니는 약수터길 돌 틈에 피어있는 가녀린 노랑꽃을 보시고 좋아서 어쩔 줄 몰라 하셨습니다. 한참을 그 자리에 서서 꽃과 대화를 나누시는 모습에 저도 기분 좋은 구경꾼이 되었습니다.
그 후 일주일 후에 저와 어머니는 그 노랑꽃이 아직도 잘 있는지 궁금해서 또 가보기로 했습니다. 아쉽게도 어디론가 사라진 꽃의 자리를 보고 안타까워하고 계시는데 어디선가 아주 인상이 좋으신 두 분이 다가오셔서 자초지종 이야기를 들으시곤 그분들도 며칠간 보았다 하시면서 그 꽃의 이름과 또 다른 위치를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엔 꽃이 필 튤립의 소식도 알려주셨는데, 그 지역의 숲 해설가로 계신다는 말씀을 듣고 간단한 인사를 나눴습니다.
뭐 당시에는 그런 신가 보다 했었죠. 암튼 옛 산성길의 들꽃과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은 그야말로 기가 막힌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었습니다. 연신 감탄을 자아내시는 어머니의 모습에 저 또한 너무 기뻤습니다. 또 일주일 후에는 지난주에 느꼈던 들꽃과 바람과 벚꽃의 정취가 남아있던지라 저와 어머니는 옛 산성길을 지난주보다 조금 더 올라 가보기로 하고 쉬엄쉬엄 올라가는데, 지난주에 잠깐 뵈었던 두 분의 숲 해설가 선생님을 다시 뵙게 되었습니다. 역시 먼저 다가오시면서 조금 오르다 보면 아기 다람쥐가 어디에 있고, 큰나무가 어디에 있고, 어머니를 위한 좋은 쉼터의 위치도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셨습니다.
그날 세상에 나온 지 며칠 안 되어 보이는 아기 다람쥐를 한참이나 쳐다보시면서, 산책로에 피어있는 여러 들꽃과 풀을 보시면서, 80세 중반을 넘어선 어머니의 이런저런 인생을 섞어서 말씀하실 땐 저로서는 도저히 표현하기 어려운 존경심과 숙연함 그리고 나의 삶을 반추하는 복잡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암튼 그날도 정말 기분 좋은 산책길이 되었습니다. 당시에 궁금했던 건 어머니와 제가 얼굴의 2/3를 덮는 마스크로 변장을 했는데 그 두 분이 어떻게 알아보셨지? 하면서 혼자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몇 날 며칠이 지나 이번 화요일에는 운동을 약간 꺼리시는 어머니를 숫 한 감언이설(?)과 화려한 꼬드김으로(?) 명암 약수터 옛 산성길로 모시는 데 다시 성공했습니다. 어머니와 길에 피어있는 꽃에 대해 열심히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어디선가 예상치 못하게 두 분이 또 나타나셔서 저의 어머니께 직접 만드신 예쁜 팔찌와 더욱더 건강 하시라고 행운의 네잎클로버를 선물로 주셨답니다. 너무 감동해서 가슴이 뭉클하고 코끝도 찡했습니다. 저에게도 네잎클로버와 어릴 적 초등학교 담벼락을 타고 올라갔던 나팔꽃 때문에 저의 바쁜 등굣길을 멈추게 했던, 추억이 있는 그런 나팔꽃이 곧 예쁘게 피어날 자리도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의 어머니에게 앞으로도 계속 운동을 하시면, 예쁜 팔찌와 네잎클로버의 행운도 함께 온다는 말도 안 되는 유인책(?)을 쓸 수 있는 여지를 그분들이 저에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앞으로도 그곳에 오시는 청주시민들에게 지금과 같은 따뜻한 마음 부탁드리고, 지역의 많은 분들이 오셔서 자연 힐링과 덤으로 사람 힐링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명암 약수터 옛 산성길은 어르신들의 가벼운 운동과 산책엔 전국 최고라는 생각입니다.
다시 한번 두 분의 숲 해설가님 너무 감사하고 고맙습니
파일 첨부파일(hwp파일) - 숲 해설가 선생님 감사합니다.hwp숲 해설가 선생님 감사합니다.hwp 바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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