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암산
우암산(353.2m)은 예로부터 청주의 진산(鎭山)으로, 모암산(母岩山), 와우산(臥牛山) 등으로 불려지기도 하며 이중환의 택리지(擇里誌)에서는 당이산(唐 山)으로 표기되어 있기도 하다. 우암산은 청주의 중심에서 동편에 위치하며 정상을 중심으로 북쪽과 남쪽으로 3개의 봉우리가 연봉을 이루고 있고 중앙의 상봉에서 분기한 동·서 능선으로 토성의 흔적을 볼수 있다. 이 토성은 남서로 향하여 나란히 뻗어 내리다가 수도원 위에서 각기 동·서로 꺾여 두 능선 중간의 조그만 계곡을 포위한 형국으로 청주지역 방어의 거점이 되었다. 소가 누워있는 형상의 우암산은 침엽수와 활엽수가 울창하고 국립청주박물관. 우암어린이회관과 3·1공원 등을 연결하는 등산로와 우회도로가 개설되어 있으며 등산로, 음료수대, 체육시설, 기타 편익시설이 확충되어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 위치 :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수동, 우암, 율량, 명암, 용담, 대성동일원
- 홈페이지 : http://uamsan.cheongju.go.kr/
무심천
남일면과 낭성면 경계에 있는 선도산에서 발원하여 청주도심을 가로질러 남에서 북으로 양분하여 흐르다가 원평동에서 미호천과 합류한다. 『무심천』이란 지명에 대한 정확한 유래는 없으며, 홍수 때마다 하천이 범람하여 지형이 바뀌고 시가지 일부가 침수되는 피해가 있어 1960년에 무심천지구 정비공사를 실시하였다. 그후, 하상도로와 주차장이 설치되어 자연환경이 많이 훼손되었으나 무심천을 환경친화적인 하천으로 복원하기 위하여 저수로에는 수생식물인 부레옥잠, 미나리 등을 식재하여 수질개선과 어족보호를 도모하고 둔치에는 향토수종의 야생화단지와 체육시설을 설치하여 사계절 아름다운 꽃이 만발하는 시민의 쉼터로 조성해 나가고 있다
- 위치 :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월오동∼흥덕구 원평동
- 홈페이지 : http://musimi.cheongju.go.kr/
구녀산
구녀산(九女山,해발502m)은 천연광천수로 유명한 내수읍 초정리를 감싸고 있는 산이다. 능선은 내수읍과 증평군,그리고 미원면의 경계가 되며,한강과 금강의 수계를 가르는 한남금북정맥에 속한다. 초정약수 물나들이길에 가볍게 오늘 수 있는 산으로, 산세가 완만하고, 어느쪽에서 산행을 해도 2시간 안쪽이라 가족산행에 적당한 곳이다. 산행은 초정리에서 시작하거나 이티재휴게소에서 시작하는데,초정리에서 이티재휴게소 사이의 교통편이 마땅치 않은 점을 미리 고려해야 한다. 이티재는 딸을 시집보낸 할머니가 고개 마루에 올라 딸을 기다리다가 죽었다는 전설을 안고 있다. 고개 마루에 주유소와 휴게소, 샘물이 있는데 산행 들머리는 샘물 옆으로 나있다. 이티봉에서 구녀산까지는 단조로운 오르막길 능선길이다. 사람들이 많이 다녀 소나무숲길이 갓 뚫어놓은 신작로처럼 맨살을 드러내고 있어 아쉽지만 울창한 숲은 한여름의 뙤약 볕도 가려줄만 하다. 20여분을 오르면 구녀성 성벽이 있던 능선이다. 성벽의 형체는 남아 있지 않지만 지형을 유심히 살펴보고 조금만 상상을 해보면 성벽을 그려낼 수 있다. 2~3분을 더 가면 자리를 필만한 정자와쉼터가 나온다. 인근 지역에서 소풍온 어린이 들도 종종 만날 수 있는 곳이다.쉼터 가까운 곳에서 초정리 쪽으로 남아있는 성벽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구녀성은 본래 이름이 구라산성으로, 미원방향인 동남쪽의 계곡을 품고 능선을 따라 만들어진 포곡식 산성이다. 정확한 축성 기록이 남아 있지는 않으나 축성방법이 보은의 삼년산성이나 단양의 적성과 유사하여, 신라가 세운 성으로 추정하기도 하고, 상당산성에 대응하여 고구려가 쌓은 성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 위치 :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
구룡산
구룡산(九龍山,370.3m)은 대청댐옆 벼랑에 자리잡고 있는 현암사(懸岩寺)의 뒷산이다. 구봉산이나 현도산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문의면과 현도면의 경계를 이룬다. 능선이 대청호반을 따라 이어져 있어 정상에서의 대청호 조망이 빼어난 산이다. 산행은 대청댐이 내려다보이는 팔각정휴게소에서 차를 세우고 현암사에 오르는 철계단 아래에서 시작한다. 현암사까지는 철계단이 이어지는데, 여간해서는 한번에 오르기 힘든 곳으로 쉬엄쉬엄 10분은 족히 걸린다. 계단이 끝날 무렵 절집을 바라보며 숨을 고르다보면 주변에 우거진 활엽수림이 땀을 식혀준다.북쪽으로 이어진 능선을 타고 걸으면 작은 봉우리를 지나 10여분 만에 산불감시 초소가 있는 구룡산 정상에 닿게 된다. 산불감시 초소는 예전에는 청남대가 경계초소로도 사용되 었던 곳이다. 남서쪽으로는 현도면 서부 지역이 발아래 펼져지고,멀리 신탄진과 대전4공단,구즉마을의 아파트 단지가 눈에 들어온다. 동쪽으로는 대청호 건너편으로 염티에서 이어지는 샘봉산이 보인다. 정상에서 북쪽으로 이어진 능선을 타면 문의대교 옆으로 내려설수있다. 오른편에 대청호를 확인하면서 능선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 20여분후에 제법 가파른 내리막길을 앞두고 갈림길이 나온다. 어느길이나 대청호반으로 내려서는 길인데, 왼편으로 이어진 비탈길을 타고 내려서면 6~7분 후에 능선 오른쪽에서 묵밭을 볼수있다. 묵밭옆에있는 소로를 따라 냐려서면 대청호가 눈앞에 보이고, 문의대교가 눈에 들어온다. 거꾸로 문의대교쪽에서 산행을 시작할 수도 있다. 문의에서 문의 대교로 넘어 대청댐쪽으로 돌아서면서 노점상을 만나게 되는데, 노점상이 있는 곳에서 30여m 떨어진 지점에서 산에 오르는길이 있다. 초입에 시원한 샘물이 있어 수통을 채울수도 있다.
- 위치 :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하석리 96
국사봉
국사봉(國師峰 해발586m)은 낭성면 추정리와 보은군 내 북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 낭추골 눈썰매장의 뒷편에 있는 산이다. 한강과 금강의 경계를 이루는 한남금북정맥은 낭성 머구미 고개에서 내려 앉았다가 국사봉으로 올라서고,32번국도를 따라 이어 달리다 살티재를 넘어 내암리 뒷편에서 보은의 법주리로 건너간다. 국사봉 등산은 머구미 고개에서 시작한다. 머구미는 옛날 우물 물이 검다 하여 '먹우물','묵정' 이라 한것이 변하여 머구미가 되었다고 한다. 머구미 고개에 있는 주유소 맞은편으로 진입로가 있다. 능선쪽으로 이어진 시멘트포장도로는 계곡 안쪽에 있는 관정사로 향하는 길인데, 조금 가면 오른편 숲사이로 한남금북정맥 종주꾼들이 매달아 놓은 리본이 보인다. 능선을 따라 붙으면 사람이 다닌 길이 뚜렷하고 곳곳에 리본이 달려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15분 가량을 오르면 첫 번째 봉우리(335m)가나오고,5분가량을 더가면 간벌지역이 시작되는 두번째 봉우리에 올라서게 된다. 간벌은 조밀하게 자라는 나무들의 생육환경을 개선하여 나무들이 튼튼하게 자라도록 해주기 위한것으로 우량한 숲을 가꾸기 위해서는 꼭필요한 것이다.
- 위치 :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추정리
동림산
동림산(東林山, 해발458m)은 옥산면 동림리와 충남 연기군 전동면의 경계에 솟아 있는 산으로, 청주의 서쪽지역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청주권 지형이 동쪽이 높고 서쪽이 낮은 동고서저의 형상으로 빗물을 모아 서쪽으로 흘려보내는데, 홀연히 동림산이 우뚝 솟아 다시 물줄기의 흐름을 바꿔놓고 있는 것이다. 산행은 장동리의 금성이나 당골에서 시작하는 코스, 동림리 상동림 마을이나 고개넘어 충남 전동면 심중리에서 시작하는코스, 장동저수지 북쪽 골짜기로 올라서는 코스가 있다. 금성에서 계곡을 따라 산에 오르는 길은 명산의 계곡에 뒤지지 않는데, 특히 비가 온 뒤 얼마 동안에는 계곡에 흐르는 물도 제법 많아 더욱 빛이 난다. 산행은 마을 뒤편에 있는 절앞에서 계곡을 건너지 않고, 집옆으로 난길을 따라 시작한다. 밭둑을 지나 곧바로 계곡을 들어서는데, 10분쯤 걸으면 계곡에 움막이 보인다. 움막은 기도하는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계곡을 올라서면서 그 흔적들이 계속 이어진다. 10여분을 더 올라서면 이번에는 계곡에 석축이 그대로 남아 있는 절터가 나온다. 큰 물은 없고, 웅장한 자태는 아니지만 졸졸 거리는 물소리가 끊이지 않고, 계곡을 감싸듯이 자리잡은 다양한 활엽수들이 흐르는 땀을 잊게 해준다.
- 위치 :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동림리
미동산
미동산(未東山,해발557m)은 이름대로 미원의 동쪽에 있는 산으로 북동쪽의 월령산과 함께 청천과 미원 사이에 웅장한 산세를 이루고 있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그리 넓은 편이 아닌 미원이 ‘쌀고을’로 불리는데는 사연이 있다. 옛날 어느 해에 전국적으로 가뭄이 극심할 때 금강산으로 가던 수행승이 이마을에 이르러 기력을 잃고 쓰러졌다. 마을사람들이 스님을 정성껏 돌보아 기력을 회복하였는데,수행승이 “많은 곳을 다녀도 쌀구경을 하지 못했는데, 이곳은 어떤 곳이기에 쌀이 있는가?”하고 물었다. 사람들이 대답하기를 “이곳은 들은 넓지 않으나 물이 많아 가뭄을 타지않고,벼농사가 잘 되어 쌀이 부족함이 없다”고 하였다. 스님이 떠날 때 바랑에 쌀을 가득 넣어주니 스님이“이곳이야말로 쌀고을이로다” 라고 말하였다. 그후 이 마을을 쌀고을이라고 부르게 되었으니 바로 “미원(米院)” 이다.미동산은 산자락에 충청북도 산림연구소가 자리잡고, 미동산수목원이 조성되면서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미동산수목원에는 다양한 자연생채전시관과 체험장이 만들어져 있어 어린이들의 산교육장으로 인기가 있으며, 산허리를 따라 임도가 잘 조성되어 있어 산악자전거(MTB)코스로 각광 받는 곳이다. 미동산 산행은 대부분 미동산 수목원에서 시작하는데, 정상에 오르는 산행보다는 임도를 따라 걷는 트레킹을 하는 경우가 많다. 순환형으로 만들어진 임도는 길이가 10Km가 넘고 2시간이 넘게 걸리는 긴 코스인데, 걷기에 좋아 단체 산행및 가족 산행객들이 많이 찾는다.
- 위치 :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미원리
백족산
백족산(白足山, 해발412m)은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상아리에 있는 공무원교육원 뒷산으로, 미원으로 향하는 32번 지방도로에 연해 있다. 한계리로 갈라서는 부근에서 자동차 운전면허시험장쪽을 바라보면 산 아래 충북운수연수원과 공무원연수원이 보이고, 그 뒤편으로 우뚝 솟은 백족산이 보인다. 백족산 뒤편으로 길게 늘어선 능선이 한남금북정맥이고,백족산 왼편의 높은 봉우리는 선두산이다.백족(白足)은 ‘하얀 발’ 이니 산이름으로는 독특한데 사연이 있는 이름이다. 조선시대 세조대왕이 속리산 복천암에 행차하는 길에 이산 아래를 지나다가 발을 씻었는데, 발이 하얖에 변했다고 한다. 그후 백족산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백족산 허리춤에 공무원교육원과 운수연수원이 자리잡은 이후로 산이 극기훈련코스로 이용되면서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는데, 산세가 빼어나거나 절경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볍게 오르기에는 손색이 없는 곳이다. 산행은 공무원교육원 입구에서 시작한다. 청주에서 미원으로 향하다 자동차 운전면허시험장과 농협연수원을 지나면 왼편으로 공무원교육원 안내 표지가 보인다. 표지판을 따라 좌회전하여 500m쯤 가면 왼편에 두부마을식당과 표고버섯농장이 있고, 길 오른편으로 등산 안내 표지판이 보인다. 산행을 시작하면 시멘트 포장길이 나오는데, 정상 아래 백족사까지 계속 이어진다. 급경사길을 따라 숨을 고르며 30여분을 오르면 경사가 완만해지면서 납골당 부지가 나온다, 납골당을 바라보며 왼편 계곡으로 내려서면 백족사가 나오고, 계속 능선을 타고 오르면 5분만에 정상에 닿게 된다.
- 위치 :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상야리
상당산성-이티재
상당산성에서 초정 뒤편의 구녀산을 이어지는 능선은 한강과 금강의 수계를 나누는 분수령으로 한남금북정맥이다. 정맥을 타는 사람들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일반인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능선을 따라 오르고 내리는 기복이 많지만, 대체로 등산로가 완만하여 길이 뚜렷하여 사계절 내내 산행하기에 좋은곳이다. 초정 이티재에서 상당산성 동문까지 4시간 가량이 걸린다. 능선은 상당산성 동문 위쪽의 상당산성 아래와 초정 이티재를 연결하는 데 산행시작은 어느 쪽에서 해도 좋다. 상당산성에 가려면 직접 버스를 타고 산성까지 갈 수도 있지만 좀더 길게 산행을 하려면 우암어린이회관 뒤편에서 능선을 타고 산성으로 오르거나 명암약수터에서 명암파크호텔앞을 지나 산성으로 오르거나 명암약수터에서 명암파크호텔앞을 지나 산성으로 오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산성에서는 성곽을 따라 산성을 한 바퀴 돌기도 하고, 산성입구에서 오른쪽으로 올라 동장대와 동문을 지나 성벽에 뚫려있는 동암문까지 간다.
- 위치 :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산성동 산29-1
선도산
선도산(仙到山, 해발 547m)은 청주시 월오동과 낭성면 지산리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옛날에 신선이 이곳에 와서 놀았다고 한다.한남금북정맥을 타는 종주꾼들은 청주시 목련공원을 넘어 현암리 수레너미 마을에서 산으로 올라 선도산을 지나 낭성 머구미 고개까지 능선을 탄다. 선도산 단독 등반은 낭성면 현암리의 수레너미에서 오르는 코스와 가덕면 한계리 한시울에서 오르는 코스가 있다.낭성면 현암리는 이름 그대로 검은 바위가 있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수레너미란 수레가 다니던 마을이라고 붙여진 이름이다.
- 위치 :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지산리
선두산
선두산(先頭山, 해발526m)은 낭성면 이목리와 지산리, 가덕면 한계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한계저수지를 품고 있다.한남금북정맥의 산으로 단독산행보다 정맥을 따라 낭성수레너미 마을에서 시작하여 선도산을 거쳐 미원 머구미고개에 이르는 종주코스로 많이 알려져 있다. 단독 등산코스로는 한계저수지 옆 대월계곡으로 난 임도를 따라 선두산에 올랐다가 안건이고개에서 한시울마을로 내려서는 코스가 가능하다. 한계리는 산으로 둘러 쌓여있고, 계곡 안쪽에 커다란 저수지까지 생겨 통행하는 사람이 없지만, 예전에는 사뭇 달랐다. 한계리는 보은에서 청주를 연결하는 길목으로 왕래하는 사람이 많았고, 곳곳에 주막과 미방집이 있었던 곳이다. 당시에는 보은에서 청주로 드나드는 사람들이 살티재를 넘어 한계리로 들어섰고, 한계리에서 미테재를 이용하여 청주 월오동으로 넘어갔다. 한계리 안쪽에 자리잡은 한시울은 한자말을 그대로 풀면 "한가한 사람이 개울가에서 노는 형국"이라고 하였는데, 한계저수지가 생기고 유료낚시터로 인기를 끌고 있으니 이름대로 되었다고 할 것이다. 한시울은 지형이 조리를 닮았다고 해서 조리터라고 불리기도 했었다. 한계저수지는 1977년 준공된 저수지로 가덕면과 남일면에 농업용수를 공급한다. 한계저수지 제방을 지나 한시울 마을에 가기 전에 오른편 산으로 나 있는 임도를 따라 가면 대월이라는 골짜기이다. 대월골짜기 끝에 한남금북정맥을 넘어 낭성으로 이어지는 고개가 있는데, 너문대월고개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한계저수지에서걸어서 약 30분거리이다.
- 위치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추정리
샘봉산
샘봉산(해발 461m)은 문의면 소전마을 뒷산으로 피반령에서 이어지는 능선이 대청호 앞에서 솟구쳐 만들어낸 봉우리이다. 소전마을은 문의에서 회인방향으로 대청호를 돌아 굽이굽이 돌아 들어앉은 산촌으로, 청주권에서는 가장 대표적인 오지마을로 꼽힌다.문의삼거리에서 청남대방면으로 달리다 청남대입구에서 회남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구룡을 지나 산덕리로 내려서게 된다. 감나무가 많은 산덕리는 영산신씨의 집성촌으로 시인 신동문의 고향이다. 신동문은 4.19혁명을 노래하여 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도 실렸던 「아, 신화같은 다비데군상들!」로 널리 알려졌다. 산덕리를 지나면 묘암삼거리가 나오는데 마동까지 이어지는 묘암계곡은 여름철에 더위를 피해 들어오는 이들이 많은 곳이다. 묘암삼거리를 지나면 염티삼거리이다. 청남대가 대통령별장으로 사용될 때에는 염티삼거리에 검문소가 있었다. 길을 계속 가면 보은과 청주의 경계를 이루는 염티가 나오고 염티를 넘으면 보은군 회북면이다.
- 위치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소전리
신선봉
미원 어암은 청주권에서는 여름피서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대학이나 교회의 수련회 장소로 많이 이용되었기 때문에 청주에서 대학을 다닌 중년이라면 친근하게 떠올릴 수 있는 곳이다. 어맘 맞은 편에 솟아있는 봉우리가 신선봉(神仙峰, 해발642m)이다. 옥화9경 중 8경으로 꼽히는 신선봉은 예전에 신선이 살았다는 전설이 있는데, 신라 말 고운 최치원이 산기슭에 머물며 공부를 했다고 한다. 산능성은 미워면 계원리와 보은군 산외면 괴산군 청천면의 경계를 이룬다. 정상 동쪽능선은 금단선과 덕가산으로 연결되어 있고, 서쪽 능선은 청주시와 보은군의 경계를 이루며 옥화휴양림 뒷산으로 이어진다. 신선봉 정상은 청주시와 괴산군. 보은군이 만나는 곳이다. 정상에 오르는 북쪽 능선은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과 괴산군 청천면 의 경계이고, 정상에서 동남쪽의 능선은 푯대봉과 금단산으로 이어제는데, 괴산군 청쳔면과 보은군 산외면,경북상주 시 화북면을 가른다. 정상에서 서쪽 능선은 주봉을 거쳐 미원과 보은을 연결하는 국도로 내려섰다가 다시 국사봉으로 타고 오르며 청주시와 보은군의 경계가 된다. 정상부근에는 참나무들이 우점종을 이루는데, 특히 굴참나무가 눈에 많이 띄인다. 굴참나무는 골이 새겨진 껍질이 매우 인상적인대, 두툼한 코르크질이 울퉁불퉁한 표면을 만들어내고있다. 껍질은 코르크질이 울퉁불퉁한 표면을 만들어 내고 있다. 껍질은 코르크증이 두꺼워 방수와 보온효과가 뛰어난데, 이를 살려 예전에 산간마을 사람들은 굴참나무 껍질을 잘 벗겨서 지붕을 덮었다. 이런 집을 굴피집이라고 하는데, 너와집과 함께 이제는 찾아보기 힘든 옛 사람들의 삶의 모습이다.
- 위치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추정리
양성산
양성산(養成山, 해발297m)은 문의면 소재지인 미천리 뒷산으로, 대청호 조망이 뛰어나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산이다. 팔각정이 있는 378봉을 양성산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양성산은 378봉의 오른쪽 능선에 있는 297봉이다. 양성산에는 삼국시대때 산솟에서 승병을 양성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산중턱에 산성터가 남아 있다. 양성산 산행은 문의문화재단지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시작한다. 주차장에 내려서 서쪽으로 계곡을 바라보고 서면 왼편 언덕에 문의문화재단지가 있고, 가운데 계곡안에 청소년수련원이 있다. 수련원 뒤편으로 팔각정이 보이는 봉우리가 375m봉이고, 오른쪽 능선중 제일 높은 봉우리가 바로 양성산이다. 양성산 능선만 돌면 1시간30분 가량 걸리고, 중간에 작도산을 거쳐오면 2시간 30분가량 걸린다.
- 위치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미천리
옥화자연휴양림
옥화자연휴양림은 청주권에서 가장 가까운 휴양림으로 청주시에서 조성하여 현재는 민간에 위탁하여 운영되고 있다. 청주권의 대표적인 청정지역이며 여름휴양지인 옥화9경일대의 산 136ha에 조성된 옥화자연휴양림에는 숙박이 가능한 여러 형태의 산막과 야영장,물놀이장, 체육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울창한 숲속에서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오솔길과 등산로가 잘 꾸며져 있다. 미원에서 보은방향으로 달리다 운암삼거리에서 옥화계곡으로 좌회전하면 오른쪽으로 옥화자연휴양림이 있다. 등산은 휴양림의 관리사무소 왼편에서 막바로 산으로 올라서면서 시작하기도 하고, 관리사무고 왼편의 임도를 따라 걷다가 명상의 숲을 지나 스트로보전나무숲에서부터 시작해도 된다.
- 위치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운암리
은적산
은적산(恩積山, 해발 208m)은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저산리에 있는 산이다. 옛날 이름은 저산(猪山)으로 멧돼지와 관련된 이야기가 전한다. 산은 높지 않지만, 인근 지역에 높은 산이 없어 산위에서 사방이 잘 내려다 보이고, 산위에 단군성전이 있어 찾는 사람이 많다. 은적산에 가려면 충북대학교 병원앞 로타리에서 가경동 택지개방지구를 지나 연정, 궁현으로 이어지는 길로 나선다. 이길은 청주현에서 연기현으로 가는 옛길로, 저산리에는 말을 바꿔타는 역(驛)이 있었다. 궁현을 지나면서 고속전철이 다니는 고가철도가 나타나고, 그아래로 은적산에 오르는 포장길이 보인다. 포장길은 은적산 정상에 있는 단군성전까지 이어져 차를 타고도 정상까지 오늘 수 있다. 등산로는 포장도로와 숲을 연결하면서 이어지는데, 약 15분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정상에 오르는 길목에 무너진 성터를 발견 할 수 있는데,「저산성」의 흔적이다. 조선시대 지리지에 의하면 저산성은 청주 서쪽 30리에 있던 성으로, 둘레 545척에 테뫼형 산성이며, 청주와 조치원의 옛길 사이를 지키는 전략적 요충지로 여겨졌다. 은적산 정상의 단군전 앞에 서면 서쪽으로는 미호천 건너편 조치원과 오송지역이 건너다 보이고, 동북쪽으로는 부모산이, 동남쪽으로는 팔봉산 능선이 보인다.
- 위치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저산리
인경산
인경산(仁景山, 해발582m)은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대신리와 화창리, 낭성면 인경리에 둘러 쌓여 있는 산이다. 산세로는 상당산과 구녀산을 잇는 한남금북정맥이 중간부근에서 남동쪽으로 지맥을 뻗다 돌출하여 만든 봉우리가 인경산이다. 인경산에서 다시 좌우로 갈라져 한쪽으로는 낭성과 미원의 경계를 이루며 귀래리 뒷산을 지나 미원면소재지에 이르고, 다른 한쪽으로는 갈매봉을 지나 용곰 기암에 이른다.인경산은 이티봉 아래 마을인 대신리와 남쪽 화창리를 연결하는 임도를 따라 오르는 것이 무난 한데, 임도가 비교적 잘 가꾸어져 있을 뿐 아니라 정상부근을 지나기 때문에 쉽게 산행을 할 수 있다. 최근에 대신리에서 인경리로 넘어가는 도로가 포장되었는데, 고개마루에서 능선을 타고 오르면 20여분만에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인경산 정상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는데, 인근에서는 가장 높은 봉우리라 주변이 한 눈에 들어온다. 북쪽으로 한남금북정맥을 넘어 초정리가 내려다 보이고, 구녀산과 좌구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동남쪽으로는 미동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남서쪽으로 선도산과 선두산 봉우리가 보인다. 백족산 너머로 피반령에서 이어지는 국사봉 능선도 보인다.
- 위치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대산리
좌구산
좌구산(座龜山, 해발657m)은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대덕리와 증편군 증평읍 율리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속리산 천왕봉에서 시작되는 한남극북정맥을 잇는 산이다. 청주 상당산성에서부터 이어지는 능선이 구녀산을 지나 좌구산에 이르고, 다시 질마재를 넘어 괴산 보광산으로 이어진다. 한남금북정맥을 종주하는 이들에게 조금 알려져 있을 뿐이고, 좌구산만을 단독으로 오르는 사람들은 많지않다. 철이 바뀌면 나물을 뜯는 이들과 버섯을 따는 이딜이 이따금 산을 헤집을 뿐이다. 좌구산 정상은 높이에도 불구하고 전망이 시원치 않은데, 정맥을 종주하는 이들이 지나간 자국이 뚜렷하다.
- 위치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대덕리
팔봉산
팔봉산(八峰山, 해발291m)은 남이면 척북리와 팔봉리,석실리로 둘러싸인 산으로 예부터 부모산과 함께 청주 서쪽의 대표적인 산으로 꼽혀왔다. 이름대로 여덟 개의 봉우리가 남북으로 능선을 이루고 있는데, 산아래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가 만나는 남이 분기점이 있다. 팔봉산 아래 팔봉리는 한국 근현대 비평문학계를 이끌었던 김기진과 근대 조각의 선구자로서 속리산 미륵대불 조성의 기초를 만든 김복진 형제의 고향이다. 팔봉산은 산세가 빼어나지는 않지만 여러 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리는 즐거움이 있다. 또, 봉우리마다 식생이 조금씩 다른 것도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 위치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척북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