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송절동 고분군은 지금까지 두 차례의 발굴조사가 이루어졌습니다.

조사 결과 원삼국시대 마한의 움무덤土壙墓 16기가 조사되었습니다.
1992년도 1차 발굴조사에서는 움무덤 4기가 확인되었으며, 1993년도 2차 발굴조사 A지구와 B지구에서 각각 움무덤 6기씩 확인되었습니다.

청주 송절동 고분군에서 무덤 주변으로 도랑周溝을 두른 주구움무덤周溝土壙墓은 모두 6기 조사되었습니다. 1992년도 1차 발굴조사에서 2기가 조사되었고, 2차 발굴조사 A지구에서는 4기가 조사되었습니다. 이 중 3기는 무덤 네 면에 모두 도랑이 둘려져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편 1993년도 2차 발굴조사 B지구에서는 어울무덤合葬墓 3기와 크기가 대형 덧널무덤木槨墓 1기도 확인되었습니다. 어울무덤은 병혈합장묘竝穴合葬墓이며 대체로 무덤의 깊이·길이는 서로 다른 모습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합장묘는 무덤구덩이의 한쪽 장벽을 파괴하면서 잇닿아 조성되었는데, 이는 한반도 서북지역에서 조사된 사례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매장시설의 경우 1992년도에 이루어진 1차 발굴조사에서는 목관만 확인되었는데, 이후 1993년도 2차 발굴조사에서는 목관+목곽의 형식도 조사되었습니다.
부장품은 공간을 분리하여 껴묻거나 나무널木棺 또는 나무덧널木槨 위에 껴묻거리하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부장품의 위치는 일정한 방향성이 확인되었습니다. 단지는 둥근밑단지短頸壺와 깊은바리모양토기深鉢形土器가 짝을 이루며 출토되었고, 이중 깊은바리모양토기는 부장한 공간에서 한 점씩 출토되었습니다. 철기는 많이 출토되지 않았지만 화살촉·쇠끌·쇠손칼등이 출토되었습니다. 장신구는 유리구슬, 흙구슬도 출토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