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 백제유적

시민들의 역사 휴식공간 청주백제유물전시관

청주 송절동 유적淸州松節洞劉迪은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외북동·화계동 일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청주 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2014년 3월 17일부터 2016년 2월 29일까지 충청북도의 6개 조사기관에서 7개 지구를 조사하였습니다.
조사 결과 청주 송절동 유적에서는 구석기시대부터 통일신라·고려·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 동안 형성된 다양한 유구들이 대규모로 확인되었습니다. 구석기시대 퇴적층에서는 기원전 42,000에서 31,000년 사이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주먹도끼·찍개·다면석기 등이 출토되었습니다.

또한 청동기시대 미사리식·가락동식·송국리식 집터 및 움무덤土壙墓, 돌널무덤石棺墓·과 초기철기시대 집터 등이 조사되었습니다.
그러나 가장 주목되는 것은 원삼국시대부터 삼국시대에 사용된 유구들입니다. 청주 송절동 유적에서는 약 1,200여 기의 원삼국시대와 삼국시대의 생산·생활·분묘 유구가 조사되었습니다. 청주 지역에서 대규모 고분군古墳群을 비롯하여 집터 등이 확인된 사례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취락과 관련된 생활유구가 대규모로 조사된 곳은 없었습니다. 또한 분묘유구는 도굴이 이루어지지 않아 당시 청주 송절동 유적의 문화를 보다 세밀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청주 송절동 유적은 청주 송절동 고분군·청주 봉명동유적·청주 신봉동 고분군으로 연결되는 고대 청주 지역의 고분문화를 이해하는 데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2세기부터 4세기에 걸쳐 조성된 원삼국시대·삼국시대 유구들은 당시 청주 송절동 유적이 지역의 핵심세력이었음을 짐작케 하여 그 역사적 중요성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