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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원흥이 두꺼비 마을 생태숲의 발전 방향
작성자 박승주
내용 생태숲은 탄소중립의 관점에서 보면 꼭 필요한 도심 속 환경 중 하나입니다. 현재 정부가 수립한 '2050 탄소중립' 로드맵 중 산림부문과 관련된 핵심과제는 4가지로, 산림의 탄소흡수능력 강화부터 신규 산림탄소흡수원 확충, 목재와 산림바이오매스 이용 활성화, 산림탄소흡수원 보전.복원입니다. 따라서 원흥이 두꺼비 마을의 생태숲은 이와 같은 기본적으로 산림의 장점을 가지고 있고. 특히 두꺼비를 비롯해 양서류, 조류, 포유류 등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할 수 있는 생태계가 존재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보존할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만약 마을의 생태숲이 원활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산림생태계와 원흥이방죽 주변의 습지생태계의 공존이 유지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두꺼비생태공원에는 원흥이 방죽을 큰 어미 못으로 하고 계곡에서 내려오는 중간에 거울못, 다랭이 논, 두꺼비연못, 두꺼비공원 등지에 물이 고여 개구리와 두꺼비들의 산란지 역할을 합니다. 문제는 겨울입니다. 이들 연못들에 자연적으로 흘러들어올 물이 없기 때문에 양수관리를 해서 겨울철에도 물을 담고 있어야 맨 먼저 깨어난 개구리들이 알을 낳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3월, 연못이 말라 있었습니다. 겨울철 연못에 물을 유지하려면 작년 겨울이 시작되기 전부터 물을 충분히 담고 있었어야 합니다. 그러다가 개구리 산란철이 이미 시작되었을 때는 양수기를 돌려 물을 퍼올려도 배관이 이미 얼어있기 때문에 물 공급이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겨울철이 되기 전부터 양수관리를 시작해야합니다.
저는 이 문제가 단연코 시민들 및 시의 무관심과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관심은 마을의 생태숲에 대한 프로그램 수로 드러납니다. 물론, 생태숲의 규모와 시에 따라 다른 것이 사실이지만, 시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려면 숲의 체험과 관련된 프로그램의 수를 늘려야합니다. 조사한 결과, 두꺼비마을에서 생태숲 관련 체험은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서울숲에 방문해 실시한 관리자 및 이용객 인터뷰 결과, 처음 오는 시민들도 다수 존재했지만, 주기적으로 방문하시는 어르신 분들, 반려동물을 산책시키는 분들이 존재했습니다. 또한 팜플렛에는 시간대에 따른 체험프로그램이 다수 존재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이 개설되어야, 생태숲에 있는 산책로 등을 관리해 시민들의 이용을 증가시킴으로써 생태숲의 온전한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청주 산남동의 양서류 생태공원이 가지는 생태적 의미는 기후위기 시대에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한다는 것에 있습니다. 따라서 청주시는 도시 숲과 도시 습지를 잘 보존하여 양서류들이 적절한 개체 수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할 책임이 있습니다. 부디 원흥이 두꺼비 마을 생태숲에 대한 지속적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프로그램 개발 및 습지 관리에 신경을 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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