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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7일 수곡1동 복지담당자에게 30대 후반의 젊은 남성이 백미 지원 의사를 밝혔다. 이 남성은 “등본을 발급받기 위해 수곡 1동 주민센터를 방문했는데, 바로 옆 창구에서 저소득 독거노인 등이 차상위정부양곡을 신청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 주변에 아직 백미의 지원이 필요한 이웃들이 있는 것을 알았다”며 “1주일 안에 백미 10kg 50포를 보내겠으니, 저소득가정에 전해 달라” 하고는 인적사항을 묻는 담당자의 질문에 밝히기를 거부하고 홀연히 사라졌다. 그리고 11일 택배를 통해 백미 10kg 50포가 수곡1동 주민센터에 전달되었다.
지난 겨울 연탄 등이 필요한 가정에 난방비로 지원해 달라며 익명의 노인이 500만원을 기탁한 것을 비롯해 익명의 후원자로부터 수시로 후원금품을 기탁받고 있는 수곡1동 박명옥 동장은 “어렵고 힘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고 또 이를 바로 실천하는 용기와 이웃사랑의 마음이 우리 모두에게 큰 감동을 준다”며 “더욱이 후원자가 단체위주에서 개인으로, 노인이나 장년에서 보다 젊은 청장년으로 그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어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회로 향한 긍정적인 변화가 그 무엇보다 반갑다”고 소감을 전하며 저소득 독거노인 및 한부모가정에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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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백미기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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