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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생태학습

어원과 기원

나비의 명칭이 어디서 어떻게 유래되어 현재까지 전해져 내려오는지 알아봅시다.
나비의 시대적 배경과 시기에 대해서도 알아봅시다.

나비의 어원

나비라는 이름의 어원에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최초는 약 1500년경 조선 중엽의 문헌에 나오는 '나불나불' 나는 모습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유력합니다.

1481년 두시언해에는 '나비' 또는 '나뫼'로, 1527년 훈몽자회에서는 '나뵈'로 표현되었으며 1675년 숙종때 시몽언해불명에는 '남이'로 표현되었습니다. 그 후 나비로 불리웠으며 아직도 나부, 나베이라고도 합니다.

어학자들은 보통 날다라는 뜻을 가진 어원인 납, 나ㅂ(.)에 접미사 ㅇ(.)ㅣ 가 붙어 이루어진 말로 해석합니다. 또 다른 어원으로서 납은 원숭이와도 관계있을지 모릅니다. 원숭이가 나무사이를 날아다니듯 건너뛰는 모습에서 날다라는 의미를 찾아 볼 수 있는데요, 그래서 원숭이를 옛날에는 납이라고 불렀고, 그러한 유래로 지금도 원숭이띠를 잔나비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또 다른 견해로 납을 납작하다에서 온 것이라고 보는 주장도 있습니다. 납이란 말은 넓다 할 때의 넙 또는 넓에서 기인합니다. 따라서 납작하다는 말은 넓적하다라는 말과 통하지요. 이것은 나비의 납작한 날개, 전체적인 모양과 연관지어 볼 수 있겠습니다. 어쩌면 위 두가지 생각 모두가 나비와 관계되었을는지도 모릅니다.

앞서 나비라는 말의 어원이 '나불나불'나는 모습에서 유래되었다고 하였는데요, '나부끼다'라는 말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천이나 종이 따위가 바람을 받아 가볍게 흔들리다'라고 풀이되어 있습니다. 날리기는 날리되 납작한 것이 날린다는 말이 되는 것이지요.

우리 주위에서도 납작한 것이 날리는 모양, 특히나 자연속에서 납작한 것이 날아다니는 것은 바람에 날리는 낙엽과 같이 쉽게 관찰됩니다. 우리가 종이를 활짝 펴 떨어뜨려보면 알 수 있듯이 납작한 것은 무게에 비해 공기저항을 많이 받으므로 잘 날리기 마련이지요. 이렇게 '나부끼다'라는 단어의 의미가 나비의 모습과 매우 흡사하고 따라서 나비란 단어가 '나불나불'이라는 어원에서 유래했음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나비와 비슷하지만 또한 구별되는 뚜렷한 특징을 가진 나방도 역시 같은 말뿌리에서 기원하는 말인 것 같습니다. 단순히 납에 접미사 앙이 붙어서 되었다고 보든지, 또는 ㄴ(.)ㄹ에 접미사 방이가 붙어 ㄴ(.)ㄹ방이에서 다시 나방이를 거쳐서 나방이 되었다고 보든지 결국 나비와 같은 어원이라는 것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나비의 어원 순서 : 1481년(두시언해 나비, 나뫼), 1527년(훈몽자회나뵈), 1675년(시몽언해불명남이), 이후(나비, 나부 또는 나베이)

- 나비의 어원 순서 -

나비의 기원

나비의 기원

나비는 날개를 비롯한 몸 자체가 손상되기 쉽고, 또한 죽으면 쉽게 분해되어 없어지기 때문에 화석으로 남는 일이 매우 드물답니다. 따라서 나비의 과거 역사에 관한 자료는 그 수가 매우 희박하고 그로 인해 나비의 조상에 대한 자세한 모습이나 생활상은 단지 추측에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날개의 맥상이 남아 있는 나비나 나방의 화석은 약 3000만년 전의 점신세에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 시대의 나비화석이 오늘날의 나비와 거의 같은 것은 진화에 있어서 3000만 년은 비교적 새로운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나비목과 현화식물(종자식물)사이에는 특별한 협력관계가 있음을 감안할 때 양자가 서로 같은 시대에 평행하여 진화되어 왔음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현화식물의 가장 오래된 화석은 백악기 후반(약 9000만년 전)의 것이나 그때는 이미 여러가지 현화식물의 과나 속이 번성하고 있었으므로 현화식물의 기원은 그보다 훨씬 이전일 것입니다.

만약 현화식물과 나비목이 같은 시대에 진화하여 왔다면 나비목쪽도 15000만년-2억년 전에 나타났음이 틀림없습니다. 그렇게 보면 나비목은 삼첩기(트라이아스기 2억 3000만년~1억 8000만년 전)에 그 기원이 있으며 그것은 포유동물의 기원과 같은 시대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