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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 치중…100억 들여 갖가지 이벤트-직지 현주소는 내용, 파일의 정보를 제공합니다.
제목 외형 치중…100억 들여 갖가지 이벤트-직지 현주소는
내용 만약 ‘직지’ 보다 앞선 금속활자본이 발견될 경우 어떻게 될 것인가. 이 물음에 청주시나 ‘직지’에 관련된 사람들은 대부분 입을 다문다.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아무리 낮은 확률이더라도 ‘직지’ 보다 더 오래된 금속활자본이 발견될 경우 청 주시가 지금까지
벌여온 사업은 모두 물거품이 된다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 다. 그런데도 한대수 청주시장을 비롯해 청주시 공무원들과 일부 시민들은 ‘직지’
라는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에 동승한 채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청주시는 2000년 개최한 청주인쇄출판박람회에 54억원, 올해 처음 열린 청주
직지축제 3억원, 오페라 직지 3회 공연에 6억원, 직지교 건립 11억8000만원, 흥 덕사 복원 사업용역 등 ‘직지’와 관련된 행사에
정부지원금을 포함해 100억원 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했다. 또 지난 9월 직지디지털화 사업에 1억62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했으며 직지 세
계화를 위해 청주시청에 직지세계화추진기획단 설치를 추진하는 등 ‘직지’에 만 매달리고 있다. 심지어 청주고인쇄박물관을 직지박물관으로, 청주시를
직지시로 개명하자는 의견까지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청주에서는 모든 게 ‘직지’로 시작해서 ‘직지’로 끝난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여기저기에서 터져나온다. 관련 학자들은 ‘직지’ 얘기만 나오면 손사 레를 칠 정도다. 학계에서는 ‘직지’보다 앞서 간행된 금속활자본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현 청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직지’ 중심의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 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이름을 밝히길 꺼려한 한 소장 학자는 “청주에서 ‘직지’ 정책에 대해 제동을 건 다는 것은 상상할
수조차 없는 일”이라며 “이렇게 모두 ‘직지’에만 매달려 있다 가 끈이 끊어질 경우 그 부담을 누가 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학자는 “청주시에서 열리는 ‘직지’와 관련된 행사와 사업에 전문가들 이 얼마나 참여하는지 따져봐야 한다”며 “전문 소양을 갖추지 못한
시민·사회 단체 인사들이 ‘직지’ 관련 단체를 조직하고 장악하고 있으며 방향 설정에 대 한 문제점을 지적할 수 없는 분위기가 더 문제”라고
비판했다. ‘직지’가 현존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 본으로써 인류문명사의 위대한 발명품이 란 데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지만 절대적인 신봉은
피해야 한다는 것이 학 자들의 중론이다. 이 때문에 ‘직지’ 없는 청주를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 또한 높아져만 가고 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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