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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모의제작과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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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기제작(石器製作)수법

석기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산물은 석기를 제작하는 행위자의 의도를 반영하게 된다. 석기제작기술은 시대를 달리하면서 인류의 형질적 진화과정과 맞물려, 보다 복잡하면서도 정연한 제작과정을 갖게된다.

이러한 석기제작과정은 당시 구석기인의 처해진 환경 속에서 도구사용 역량, 경제활동과 노동의 관계, 기술적인 전통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많은 자료를 제시해 준다.

이러한 문제는 아직까지 남아있는 현대의 구석기인의 석기를 다루는 방법을 면밀히 연구함으로써 이들이 남겨놓은 산물을 가지고 구석기시대의 석기들과 비교하고, 확인된 자료들을 바탕으로 현대 석기제작자들이 직접 동일한 조건하에서 실험을 통하여 사실을 검증하면서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이 가능해 졌다.

  • 간접떼기

    간접떼기

  • 눌러떼기

    눌러떼기

  • 모루떼기

    모루떼기

  • 간접떼기

    모루망치떼기

  • 눌러떼기

    직접떼기

  • 모루떼기

    뿔망치떼기

*간접떼기(間接打擊法, Indirect flaking)
돌감을 다듬은 다음단단한 뿔·뼈·나무 등의 쐐기를 돌감에 대고 망치로 쐐기 끝을 내리쳐서 힘이 간접적으로 돌감에 미치게 하여 격지·돌날 등을 떼어내는 수법으로 특히 후기구석기시대 석기제작에 많이 사용되었다.

*눌러떼기(加壓剝離, pressure flaking)
뿔·뼈 등의 뾰족한 끝으로 석기의 날에 힘을 주어 아주 얇고 긴 격지 또는 돌날을 떼어내거나 석기의 날을 잔손질하는 수법으로 후기구석기시대에 발달하였다.

*던져떼기(衝突打擊法, counter blow technique)
석기를 만들려는 원돌이나 몸돌을 다른 돌에 직접 던져 떼어내 석기를 만드는 수법

*돌날떼기(石刃剝離, blade-technique) 중기구석기시대 말기에 나타난 후기구석기 시대에 특히 발달하였던 석기제작수법 가운데 하나로, 다듬은 돌날 몸돌에 뿔·뼈·나무 등의 쐐기를 이용하여 얇고 긴 돌날 격지를 떼어내는 간접떼기의 한 수법

*모루떼기(臺石打法, block on block technique)
몸돌이나 원돌을 모루돌에 부딪쳐서 격지를 떼내는 수법으로, 전기구석기시대부터 나타나며 크고 두터운 격지를 떼어낼 수 있다.

*모루망치떼기(兩極打擊法, bipolar technique) 모루돌에 몸돌이나 원돌을 올려놓고 망치로 쳐서 떼기를 베푸는 수법으로, 위에서 내려치는 힘과 맞서는 모루의 받는 힘으로 인하여 격지의 위·아래에 얻어 맞아 패인 자국이 남는다.

*옆떼기(橫打擊法, side-blow technique)
모루돌에 몸돌이나 원돌을 올려놓고 망치로 쳐서 떼기를 베푸는 수법으로, 위에서 내려치는 힘과 맞서는 모루의 받는 힘으로 인하여 격지의 위·아래에 얻어 맞아 패인 자국이 남는다.긴 돌의 옆면을 힘차게 쳐서 떼기를 베푸는 수법으로, 보통 이러한 옆떼기 수법을 이용하여 일차떼기로 두터운 격지를 얻음

*조절떼기(調節剝離, controlled flaking)
한번 뗀 면을 다시 다듬어서 떼내는 수법의 한 종류로 거의 일정한 방향으로 떼기가 베풀어짐

*직접떼기(直接打擊法, direct percussion)
한번 뗀 면을 다시 다듬어서 떼내는 수법의 한 종류로 거의 일정한 방향으로 떼기가 베풀어짐석기제작에 가장 많이 쓰이는 수법으로, 석기를 만들려는 돌감을 돌망치·뿔망치 등으로 직접 때려서 떼기를 베푸는 수법으로 간접떼기에 대칭되는 수법

*격지(박편, flake)
몸돌에서 떼어낸 돌조각으로 잔손질을 베풀지 아니하고 쓴 자국이 없는 것을 뜻하며, 격지는 몸돌에서 떼어낼 때 맞은 점이 있고, 격지면에 혹·혹 밑자국·물결·방사선이 관찰된다.

연모의 종류와 쓰임새

*주먹도끼
주먹에 쥐고 쓸 수 있는 도끼의 형태로 짐승을 사냥하거나 털과 가죽을 분리 할 때 사용되는 도구이다.

*긁개
짐승을 사냥한 다음 가죽을 벗겨 이를 손질하는데 사용한 석기이다.

*찍개
자갈돌을 한쪽 방향에서만 타격을 가하여 격지가 떨어져 나간 면과 원래의 자갈 돌면이 날을 이루는 석기이다. 나무를 자르거나 사냥할 때 사용되었다.

*뚜르게
구멍을 뚫거나 옷감을 만들 때 사용하는 도구이다.

*밀개
긁개로 쓰인 것보다 좀더 길고 가는 박편을 이용하여 만들었다. 끝부분에 좌우 대칭으로 날이 있어서 밀어내는 날로 나무 껍질을 벗겨내는데 효과적인 도구이다.

*슴베찌르개
격지의 양쪽을 다듬어서 끝부분을 뾰족하게 만들었다. 격지로 만들어져 주먹도끼 보다 훨씬 작다. 자루를 달아서 창이나 그 외의 찌르는 무기로 사용되었다.

*새기개
박편이나 돌날의 주변부에 정교한 잔손질을 베푼 다음 끝 부분을 크게 때려내서 날카로운 조작기와 같은 날을 만든 석기이다. 정교하게 새기는 작업이나 나무에 홈을 넣는 작업에 사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