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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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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당해고 구제 신청의 진술 조사를 위한 대면 후, 진심으로 느낀 점
작성자 임*대
내용 23년 10월 6일 저의 부당해고 민원에 대한 사실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입증자료와 답변서를 10월 26일까지 제출하라는 서면통지를 받았습니다. 권리구제업무 대리인을 선임할 수가 없어 신청인 자신이 직접 진술하여야 하는데 저와 같은 법에 무지한 사람, 무지도 무지이지만 이런 서류를 접해보지 않은 사람은 압박감으로 스트레스가 많을 수 밖에 없어 지인의 소개로 서울의 로펌 법률사무실을 찾아도 갔고 부당해고 전문의 변호사, 노무사 사무실, 부당해고 전문 전화 상담, 부당해고를 겪어봤다는 지인들을 수소문하여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물어보고 다녔는데 공통적인 이야기는 ‘간결하게 요점만. A4 용지 서너장을 넘지 말 것.’이라고 하여 점점 더 어려워지더군요.

정안전기에 입사하여 일을 하면서 저의 일하는 것이 마음에 들었는지 관리자와 팀장이 ‘공사 마감하는 준공일까지 끝까지 가보자. 기름값도 따로 챙겨주겠다’ 고 하여 제 일과는 관련이 없는 일을 지시해도, 육체적으로 힘든 일을 지시해도, 더 적극적으로 최선을 다해 일을 했습니다. 예기치 않은 폭행을 당하고 욕설을 듣고 갑질과 따돌림을 당하면서도 ‘공사마감까지 끝까지 가자’라는 말을 떠올리며 겨울엔 일이 많이 없고 생활을 책임지고 있는 가장이기에 참고 참으며 버텼었습니다. 부당해고를 당한 그날 까지의 일을 정리하려 하는데 너무나 서럽고 억울한 마음에 A4용지 8장이 넘게 써졌습니다. 줄여서 요점만 간결하게 라고 듣고서도 매 순간, 매 사건이 중요하고 어느 것 하나 빼고 싶지 않아 전전긍긍하는데 출석 조사 날은 다가오고 어찌할 바를 모르고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10월 26일을 이삼일 남겨 있는데 김보희 조사관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정리는 잘 되어가는지 확인 전화를 주셔서 그때의 고충을 이야기하니 최대한 미뤄주시겠다고 그날은 같이 정리해보자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며 우선 날자를 일주일 정도 미뤄주셨습니다. 11월 3일은 아침 9시부터 청주 노동위원회로 가서 5층 제2 쉼터에서 기다리면서 서류를 정리했고 오후 2시경에 김보희 조사관님과 만나 제가 정리한 서류를 보여드렸고 이런이런 것은 빼라고 말씀을 해주셔서 여러 번의 정리를 하다 보니 정말 간결하고 시원한 답변서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번 읽어보고 도장을 찍으라고 하시는데 진술서를 읽는데 한눈에 사진처럼 팍 박히는 느낌이 간결하고 선명하여 지금도 그 느낌이 생생합니다. 김보희 조사관님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 11월 17일 부당해고 구제신청 심문회의가 있습니다.
제가 신청한 이 민원이 잘 해결되어 김보희 조사관님을 비롯해 도와주신 많은 분들의 노고가 헛되어지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세상은 늘 가진 자들의 편인 것 같아도 결국엔 진실만이 답이라고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임명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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