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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증평에서 일을 보고 청주로 오기 위해 청주교통 105번 버스(번호3055호)를 탔습니다. 이 차는 수름재 지나서 있는 정류장에서 기사님 2분이 교대를 하더군요. 새로 교대하신 기사님은 차를 몰았습니다. 저는 기사님 맞은편 맨 앞자리에 앉았는데 그 기사님이 타는 승객들에게 일일이 "어서요세요" 하며 인사를 하고 계셨으며, 노인분들이 타면 "할머니 차 떠나요 어서 앉으세요" 말씀하면서 그것을 확인한 다음 출발하시더군요. 또한 어느 승객이 핸드폰을 놓고 내린 것 같았는데 그분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이 3055호 기사님께서는 친절하게 받으시면서 핸드폰 충전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이차 번호는 청주교통 3055호 이니까 편하신데 오셔서 전화를 하라고 하시고 그러면서 버스 충전기에 이 핸드폰을 충전까지 하시더군요 청주대교를 건너기 전 신한은행 주차장에서 승용차가 우회전하려고 하는데 직진상태에 있으면서도 미안하다고 인사를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친절하신 기사님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남을 배려하는 그 마음씨가 너무나도 아름다웠습니다. 그 젊은 기사님을 보면서 '나도 저런 마음을 가져야 되겠구나' 함을 각인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청주-증평간 이 버스를 운행하실 그 기사님의 모든 생활이 아름답게 승화되시기를 바래봅니다. 참 기분좋은 만남이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서 친절과 배려의 의미를 가르쳐 주신 그 젊은 기사님 고맙습니다. 건승을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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