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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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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마을

쌀의 기원과 역사

우리가 매일 먹고 쌀은 언제 어디에서부터 심어졌을까?
현재 우리가 재배하는 벼는 어떤 야생종에서 분화 발달해 야생벼에서 재배벼로 다양한 유전적인 변이를 거쳐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기원설은 인도의 아삼에서 미얀마 및 라오스의 북부를 거쳐 중국의 원난성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을 벼의 기원지로 보고 있다.

벼는 원산지에서 서쪽으로 육로를 따라 이란지역을 거쳐 카프카스 지역에 전해졌고, 기원전5~4세기경에는 유프라테스강 유역의 바빌로니아제국과 그 주변에서 재배하게 됐으며, 그 후 시리아 및 소아시아 각지의 관개가능지에 보급됐다. 유럽에는 터키를 거쳐 발칸 반도에 도입됐고, 아라비아 사람들의 유럽정복 시대에 전파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에스파냐(스페인)에는 아라비아인들에 의해 전파됐으며, 이탈리아에는 1468년 재배 됐다는 기록이 있다.

한국에는 중국의 산둥반도를 통하는 바닷길 또는 랴오둥 반도를 통하는 육지나 바닷길을 거쳐 한강이나 대동강 연안에 벼가 전파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것은 한국과 중국에서 발견된 벼의 유적에 근거한 것이다. 경기도 여주군 흔암리의 탄화미는 약 3000년~2500년전, 김포군은 약 4000~3000년전, 평양의 대동강가는 약 3000~2500년전, 충청남도 부여는 약 2600년전,전라북도 부안은 약2200년전, 그리고 경상남도 김해의 탄화미가 약 1900년전의 것으로 추정돼, 한강이나 대동강 유역에서 시작된 벼농사가 한반도의 남쪽으로 전파됐음을 보여준다.

좋은 쌀 고르기

품질이 좋은 쌀이 밥맛이 좋은 쌀은 아니지만, 쌀밥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는 밥맛 좋을 쌀을 좋은 쌀로 평가하고 있다. 소비자의 대부분이 쌀을 선택할 때 원산지를 제일 먼저 선택한다고 응답했다. 그렇다면 맛있는 쌀을 어떻게 구분할까? 일단 눈으로 보아 쌀알이 통통하고 반질반질 광택이 나면서, 분이 없는 것이 맛있는 쌀이다. 되도록 표면이 부서진 낟알이 적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그 이유는 밥을 할 때 부서진 면에서 전분과 냄새가 흘러나와 밥알 모양이 쉽게 흐트러지고 질척해지기 때문이다. 또 맛있는 쌀은 수분함량에 큰 차이가 있는데 밥맛이 가장 좋은 수분량은 16%정도로 도정한지 15일 이내의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가장 좋은 것은 금방 찧은 쌀을 먹는 것이다.

쌀을 보관하는 방법

  • 쌀을 일주일 정도 먹을 양만 구입하는게 좋다.
  • 쌀은 정미한 그날부터 맛이 조금씩 떨어져 1주일 후 부터는 급격히 맛이 떨어진다.
  • 쌀은 정미한지 20일 이내에 드시는 것이 매우 좋다.
  • 쌀을 오래 보관하려면 온도 차이가 적은 서늘한 그늘이나 냉장고 등이 좋다.
  • 쌀 보관온도는 14~15°C, 습도는 65~95% 정도가 가장 좋은 조건이다.
  • 햇빛에 노출된 쌀은 건조되면서 금이 가고 그 사이로 전분이 나와 변질되기 쉽기 때문에 햇빛이 없고 공기가 잘 통하는 베란다 같은 곳에 보관해야 한다.
  • 쌀에 벌레가 생겼을 때에는 바람이 잘 통하는 서늘한 그늘에 펴서 말리면 된다.
  • 쌀벌레가 생겼을 때에는 쌀통에 마늘을 넣어두면 효과가 있다.
  • 사과를 넣어두면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 가장 현명한 방법은 필요할 때마다 소량씩 구매해 사용하는 것이다.

쌀에 대한 몇가지 상식

묵은 쌀 냄새를 제거하기

아침밥으로 사용할 쌀을 그 전날 저녁 미리 식초 1-2방울을 떨어뜨린 물에 씻어서 소쿠리에 받쳐 물기를 빼고, 다음날 밥을 짓기 전에 한번 더 미지근한 물로 헹군 후 밥을 지으면 냄새가 나지 않는다.

묵은 쌀로 밥을 지을 때는

쌀을 불에 얹기 전에 약간의 소금과 식용유를 넣고 밥을 지으면 매우 부드럽고 윤기 흐르는 밥이 된다.

밥이 설익었을 때 술로 뜸들이기

가스 불에 밥을 하거나, 전기밥솥에 밥을 지을 경우 물의 양을 맞추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만약 설익은 밥을 지었을 때 술로 뜸을 들이면 맛있는 밥이 된다. 다 끓인 상태의 밥에 젓가락으로 구멍을 몇 개 내어 정종을 조금만 뿌려준 다음, 다시 한번 밥솥의 스위치를 넣거나 약한 불에서 5분 정도 두면 맛있는 밥이 된다.

압력 밥솥이 탔을 때는

불 조절을 잘못해 솥이 탄 경우에는, 탄 부분이 충분히 잠기도록 물을 붓고 끓이고 나서 주걱으로 긁어낸다. 추운 겨울철에는 하루 밤만 내 놓았다가 그대로 불에 올리면 얼음이 녹으면서 탄 부분이 함께 없어진다.

쌀뜨물은 이렇게 이용하세요~!

합성수지로 만든 밀폐용기에 김치나 지방이 많은 생선 등을 넣어 두면 냄새가 그대로 배어 다른 음식을 담기 곤란한 경우가 있는데, 이런 땐 쌀뜨물을 받아 밀폐용기를 30분 가량 그 속에 담가 둡니다. 그런 뒤에 스펀지로 구석구석을 문지르고 물로 헹구어 내면 냄새가 깨끗이 제거된다. 씻은 후에는 반드시 물기를 완전히 없애야 한답니다. 왜냐하면 습기는 악취의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또하나, 하천과 호수의 수질오염을 일으키는 원인의 60% 가 가정에서 나오는 생활 하수라는 통계가 있는데 그중 쌀뜨물은 버리는 양이나 빈도가 가장 많다. 쌀뜨물을 정원이나 화분 등에 주면 훌륭한 비료가 되므로 일거양득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전기 밥솥 이용시 뜸을 잘 들게 하려면

밥이 다 된 후 꺼지는 취사 쪽 불을 10분 후에 다시 한번 스위치를 넣어 취사 스위치가 자동으로 끊어질 때 까지 놓아두면 전기밥솥 주변의 수분이 제거되어 밥이 잘 퍼지게 된다.

겨울에 김밥을 쌀 땐 설탕을

날씨가 추워지면 금방 밥이 딱딱하게 굳어져 김밥의 제 맛을 내기가 어렵다. 이럴 때 설탕을 밥 섞을 때 사용하면 한결 부드러워진다. 또 밥을 섞을 때는 바깥쪽으로부터 한 가운데로 마치 산을 쌓아가듯이 나무주걱으로 부드럽게 섞는 것도 맛있는 김밥을 만드는 비결이다.

쌀겨 미용법

벼의 껍질만 벗기고 도정하지 않은 것을 현미라고 다. 현미를 정백미로 도정할 때 생기는 얇은 껍질이 쌀겨이다. 쌀겨에는 비타민 A, 비타민 B, 철분, 인, 미네랄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특히 입이나 눈 주위의 점막과 피부를 튼튼하게 해주는 비타민 B군, 노화방지 기능이 있는 비타민 E등이 피부를 곱게 가꿔준다. 또 쌀겨에는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가 있는 여성에게는 통변이 좋아져 피부가 거칠거나 여드름 등의 피부 질환의 해소되고 살이 빠지는 효과도 있다. 세안이나 팩, 목욕, 모발 등에 사용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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