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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청·사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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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상’숨은 공로자 있다 내용, 파일의 정보를 제공합니다.
제목 ‘직지상’숨은 공로자 있다
내용 본보 외교통상부 문건 입수 제정과정 조망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하는 당대 최고의 기록유산에 대한 시상이‘직지(直指)’ 의 이름으로 이뤄지게 돼
청주지역이 축제분위기에 휩싸여 있다. 유네스코는 최근 제169차 집행위원회에서 세계기록유산 분야의 시상제도를 채 택하면서 상의 이름을 현존
세계최고의 금속활자본 직지의 이름을 빌어 ‘직지 상’으로 결정했다. 유네스코의 이번 결정은 직지가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됨은 물론 청주시민들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한층 높여 주는 촉진제 역할을 다할 것 으로 보인다. 유네스코로부터 직지상이 최종 채택되기까지는 직지에 대한 열정을 갖고 남모
르게 일해 온 인사들의 몫이 컸다. 본보는 외교통상부 문건을 입수, 이를 바탕으로 한 직지상 제정까지의 과정을 조망한다. 지난 4월14일부터
개최중인 제169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안건으로 상정된 직 지상 제정을 위한 상규정안에 대해 유네스코 사무국(법률국 및 예산국)은 수정 안을
요청해 왔다. 수정안 내용은 이렇다. 먼저 규정안 형식을 유네스코 표준 안에 따라 재작성, 상운영 비용 관련 대략적인 추산액 삭제, 상
심사위원에 우 리측 임명 전문가 포함 문구삭제, 시상식 개최 일자를 유네스코 총회기간에서 직지의 날로 수정 등이었다. 이를 접한 프랑스
대사관은 집행이사회시 상 제정이 승인돼야 2005년부터 직 지상 수여가 가능함을 감안, 타 유네스코 제정상이 견지하고 있는 형식 및 내 용상의
원칙 준수 차원에서 사무국이 요청한 규정안 수정사항을 수용해 수정 된 규정안을 재 상정했다. 지난 4월15일에는 유네스코 Kahn
정보·통신담당 사무차장보가 유정희 공사 (프랑스대사관)에게 최근 사무총장이 Barbosa 사무차장 책임하에 유네스코 가 제정한 모든 상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하라는 지시를 내려 차기 집행이사회 에 검토 보고서 상정을 추진할 예정을 알려왔다. 이는 유네스코 상이 너무 많아 시상 기준
재점검 및 시상제도 전반에 관한 재 정비가 필요하다는 유네스코 회원국 의견 및 총회 관련 결의에 따른 조치였다 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유네스코 사무국으로서는 금번 집행이사회에서 새로운 상을 제 정하는 것은 곤란하므로 직지상 제정 건을 올 가을 집행이사회로 연기하자는 의견을
제시해 왔다. 이에 유 공사는 사무차장, 차장보 및 Warren재무관의 연쇄 면담을 시도했다. 유 공사는 이들에게 직지상 제정 추진을 연기하는
것은 우리 정부에 대해 유네 스코의 공신력을 손상시킬 뿐만 아니라 내년도 제1차 시상을 목표로 한 시상 일정 추진에도 지장이 있음을 강하게
지적했다. 유 공사의 순발력있는 대처로 차기 집행이사회 시 전반적인 유네스코 상 재검 토에 따른 시상 기준변경이 있을 경우 직지상 규정도
변경한다는 단서를 결정 문에 명시한다는 조건으로 상반기 집행이사회에서 직지상 제정 승인을 추진키 로 합의하기에 이른다. 결국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재정·행정 전문가 그룹은 지 난 4월 16일 연호 직지상 규정안을 심의하고 동상 제정을 승인하는 결정문을 채택했다. 당일 회의시
의장(일본)은 직지상 제정이 세계기록유산 보존에 많 은 기여를 할 것이며, 작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채택된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에 비추어서도
시의적절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한다. 한편 청주시는 내달 중에 유네스코 ‘직지상’제정 시민경축 및 직지의 세계화 비 젼 선포식을 갖는 자리에서
직지 세계화에 앞장 서 온 인사들에게 표창 및 감 사패를 수여할 계획이다. / 장인수기자 jis22@cb365.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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