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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스러진 전통사찰 '대경사'서 부르는 사모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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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인*민 |
내용 |
전국의 전통사찰은 모두 982개(2024년 1월 기준)이다. 이 가운데 통도사(경남 양산), 부석사(경북 영주), 봉정사(경북 안동), 법주사(충북 보은), 마곡사(충남 공주), 선암사(전남 순천), 대흥사(전남 해남)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일만큼 잘 보존된 곳만 있지 않다.
한국불교태고종 대경사(주지 도성 스님)가 그 본보기이다. 음성군 가섭산에 자리한 전통사찰 대경사는 1988년 10월 10일 충북도 전통사찰 제72호로 지정됐다. 전통사찰인 대경사의 모습은 폐가에 가깝다. 농가 형태의 인법당 1동과 창고, 고려시대 석탑으로 추정되지만 비지정문화재인 삼층석탑이 대경사의 전부이다. 대경사는 오래 전부터 암자로 있던 것을 성철 스님의 상좌로 알려진 A 스님이 1973년부터 자리 잡고 기도정진하면서 '대경사'라 이름 붙였다. A 스님 입적 후 거주 대중이 수차례 바뀌었고, 사찰로서의 면모는 옹색해졌다. 태고종 충북교구종무원장 도성 스님은 관내 대경사를 안타깝게 여기던 차에 2022년 인수해 2023년 주지가 됐다. 스님은 허름한 인법당에 모신 부처님이 가장 마음에 걸렸다. 주지소임 시작에 즈음해 스님은 태고종 제28대 집행부에서 총무부장 소임을 맡게 됐다. 스님은 총무원 소임을 살면서 마음 속에 그리던 대경사 불사를 하나씩 구체화 하고 있다. 스님이 태고종 총무원과 함께 계획한 대경사 불사(안)에 따르면 내년까지 대웅전을 개축하는 것이 1차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려시대 석탑으로 문화재 가치가 충분하지만 비지정문화재인 삼층석탑 등 대경사 전반의 연구 조사를 통해 학술자료를 정리할 예정이다. 도성 스님은 "삼층석탑의 학술적 가치와 고증을 마치면 문화재 지정 절차를 밟아 '대경사 삼층석탑'이 갖고 있는 가치를 제대로 인정 받겠다"고 말했다. 농가 형태의 인법당을 전통양식의 대웅전으로 개축해 면모를 일신한 후에는 본격적인 불사가 시작된다. 도성 스님은 "대경사를 불자들을 위한 신행 공간만이 아닌 음성군민 등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서 "농촌지역은 고령화가 심각하다. 이를 위해 법당 등 필수 신행공간을 제외한 대경사 부지에 요양시설을 설립해 지역 어르신을 편안히 모시고 싶다"고 말했다. 스님은 최근 어머니를 보내드리면서 어르신들에 대한 애틋함이 더 커졌다. 도성 스님의 어머니 삼명 스님은 지난 3월 입적했다. 도성 스님은 "대경사가 지금은 전통사찰의 면모를 갖추지 못했지만 꾸준한 불사를 통해 전통사찰로서의 사격은 물론 음성군민, 더 나아가 국민 모두가 전통불교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 어렵고 힘들고 괴로운 이들을 돕는 지역의 으뜸사찰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태고종 총무원은 제28대 상진 집행부 출범 이후 전통사찰 등 종단 문화유산 보전 계승 발전에 큰 공을 들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태고종 전통사찰은 태고총림 선암사, 북한산 태고사, 인천 용궁사, 완주 봉서사, 마이산탑사, 담양 용화사 등 95개이다. 조계종 전통사찰 796개와 비교해 크게 적다. 태고종 전통사찰들은 종단 차원의 지원도 없다시피하고 '전통사찰의 보존 및 지원에 관한 법' 등 관련법이 정한 전통사찰로서의 지원과 보호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태고총림 선암사만 해도 행자교육 등 도제 양성할 마땅한 공간조차 변변치 않다. 태고종 총무원은 인천 용궁사 (가칭) 전통문화체험관과 대경사 보수정비사업 등을 관련 지자체, 중앙정부와 협의·진행 중이다. 출처 : 불교닷컴(https://www.bulkyo21.com/news/articleView.html?idxno=589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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